브라우니 좋아하시죠?
...다들 무슨생각 하셨나요.
일요일날 하루종일 비가 오고
비가 오면 생각이 많아지고
무엇보다 삭신이 쑤셔 아무것도 못하는 잉여요게글쟁이입니다.
우울우울한 하루하루가 계속되기에
우울할 땐 DANGER....
단거를 먹어주면 힘이 납니다.
☆JONNA DANGER 브라우니 트으리!!★
재료부터 준비합니다.
병아리가 될 수 있었던 구체 : 3개
소에게서 짜낸 백색의 탁한 즙 : 150g
고혈압과 당뇨의 근원인 하얀가루 : 150g
...죄송합니다.
계란 3개
우유 150g
설탕 150g
버터 150g
초콜릿 225g
중력분 160g
코코아파우더 20g
초콜릿 225g
소금 약간
바닐라에센스 깔짝[없으면 생략]
우유는 약한불로 끓여줍니다.
잘 봐주셔야 합니다. 우유는 순식간에 끓기 때문에...
더러운 가스렌지는 신경쓰지 마세효...
초콜릿에 끓인 우유를 부어서 잘 섞어줍니다.
이 때, 볼은 중탕으로 계속 열을 가해주세요.
왜냐면 버터도 녹여야 하기 때문이죠,
참고로 초콜릿은 깔리바우트 초콜렛 썼습니다.
맛있고 비싸요...
소금도 여기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잘 저어주면 이렇게
빤짝빤짝 눈이부셔 ohohohohoh
근데 이게 끝이 아니죠.
버터를 넣습니다.
중탕을 하며 잘 저어줘야 다 녹습니다.
잘 안녹아효.
다 녹이고 잘 섞었으면
식혀줍니다.
너무 뜨거우면 계란이 익어버려서
초콜렛계란찜이 되어버립니다.
닭알은 껍질이 들어가지 않게 잘 까부숴서
설탕을 2~3번에 나눠가며 설탕이 녹도록 잘 섞어줍니다.
바닐라에센스를 살짝 넣어 비린내도 제거해줍니다.
...이렇게 거품이 나면 안되는데
잠깐 오유하면서 휘핑휘핑 하다가
시노자키 아이 움짤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하...
그나저나 어린 친구들도 하는 오유에
자꾸 그런 남사스러운 사진을 자꾸 올려주시면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녹여서 뜨겁지않게 식혀준 초콜렛을 계란에 부어줍니다.
아아...카타르시스...
...저는 변태가 아닙니다.
잘못은 아니라니까요!!!!
잘 섞어줍니다.
초콜렛이 뜨거우면 계란이 익고
초콜렛이 차가우면 굳어버려서 섞기가 힘듭니다.
손가락으로 찍어봤을 때
"아아...따뜻해서 몸을 담그고 그대로 잠들고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온도가 적절합니다.
고무주걱으로 가장자리까지 싹싹 긁어가며
잘 섞어주면 요렇게 마시고 싶은 비쥬얼이 나옵니다.
이제 가루류를
체 쳐 넣어줍니다.
제과에서 가끔 까먹을 수 있는 과정인데
이거 까먹고 가루류를 그냥 넣으면
제품을 시식할 때
입에서 밀가루가 터져나옵니다.
체치는 작업은 절대로 잊지 마시길
가루류를 잘 섞어줍니다.
고무주걱을 세워서 칼로 자르듯 슥슥슥슥슥
날가루가 안보일때까지 슥슥 섞은 후
밑바닥을 긁어가며 잘 섞어줍니다.
유산지를 깔아놓은 철판에
2cm 두께로 부어줍니다.
바닥에 탕탕 내리쳐 공기방울도 빼주구요.
175도로 예열한 오븐 중간단에 넣고
25~30분간 구워줍니다.
가운데를 젓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묻어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겁니다.
다 구워지면 요래 됩니다.
이제 요거를 식혀서
가장자리 잘라서 정리해주고
슥슥 삭삭 바둑판 모양으로 썰어서
차곡차곡 쌓으면
브라우니 트으리 완성!!
존득존득하고 찐하게 달달하고 씁슬한맛이 일품입니다.
칼로리는 생각하지 맙시다.
이미 초콜렛,설탕,버터에서 우리는 망한거에요.
우리는 망했어!! 망했다고!!!!
다시 우울해지니까 브라우니를 한입 먹어서 힐링합니다.
위에 슈가파우더를 뿌려서 완성했어야 했는데
....없네요.
밀가루를 뿌릴 순 없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갓 구운 브라우니 위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올리면
미국의 대표 디저트
브라우니 선데이가 됩니다.
뜨거운 브라우니 위에서 녹아내리는 차가운 바닐라아이스크림.
하...하악....
브라우니는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하면
더욱 쫀득한 식감이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