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제몫을 한 페네르바체가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했다. 페네르바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낭트(프랑스)와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4)으로 완승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며 B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3승 1패를 기록한 아제르볼 바쿠(아제르바이잔)다. 낭트는 1승 3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김연경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페네르바체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팀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그동안 코트에 나오지 못했던 루시아 보세티(이탈리아)도 낭트전에 출전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리며 김연경의 뒤를 잘 받쳤다.
김연경과 함께 쌍포 노릇을 해야 하는 몬타뇨(콜롬비아)도 13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낭트는 화력대결에서 페네르바체에 밀렸다. 리베로와 세터를 제외한 주전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없었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 초반 낭트와 접전을 벌였으나 김연경-보세티-몬타뇨 '삼각편대'가 힘을 내기 시작하며 16-11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낙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