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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센터에서 엔진오일 뚜껑을 안닫아서 탄 냄새나는 경우
게시물ID : car_92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써블
추천 : 6
조회수 : 314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05 21:27:11
르노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엔진오일 뚜껑을 안닫아서 탄 냄새나는 경우는 어떤 부분을 요청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글을 올립니다.

르노삼성 SM5 2011년식을 타고 있습니다.
얼마전 2017/01/20에 설날에 지방까지 가족을 태우고 운전을 해야 해서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하려고 르노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여러가지를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엔진오일 교체한지 만킬로 정도 된 것 같아서 엔진오일만 교체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교체 후 시내를 타고 다니는데 자동차 내에서 오일 타는 냄새가 좀 나더라구요. 
오일 교체하고 나면 조금은 그럴 수 있겠지 하고서 탔습니다.
냄새가 나니 외부공기 차단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명절 전날이 되어서 지방까지 300km정도를 야간에 5시간정도 운전하고 갔습니다.
어머니댁에 도착을 해서 내렸는데 엔진쪽에서 엄청 독한 탄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형에게도 냄새가 엄청 나는데 한번 맡아보라고 했습니다.
차도 뜨겁고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해서 그냥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다음날 차례지낼 준비했죠.

다음날이 되어서 아침에 본네트를 열어보았더니
아이고,. 엔진오일 뚜껑이 본네트 제일 앞쪽에 놓여있고 엔진오일이 차에 온통 튀어서 난리가 난 겁니다.
엔진 위에 파인 곳들에도 엔진오일 고여있고 본네트 뚜겅 스펀지는 짜보니 오일이 뚝뚝 떨어지고,,
오일 체크해보니 체크하는 쇠막대에 하나도 묻어나질 않더군요. 

걱정이 되어서 르노삼성 서비스 엔젤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명절이라 다 쉬어서 출동서비스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연휴가 끝나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근처에 정비소에 가서 정비를 받아보고 오일 넣고 운전이 가능한 상태면 운전하고 올라와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명절 당일이라 근처에 문을 연 곳이 없더군요. 시골이라 정비소도 보이지 않고,,
동생이 1시간쯤 떨어진 시내에 지나가다 보니 문을 연 곳이 있다고 전화가 와서 오일을 하나 사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주인 아저씨를 바꿔달래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몇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위에 묻은 것들을 다 닦아내고 오일 넣고 30분정도 켜 둔 뒤에 오일 좀 날아가게 해서 운전해라.
그래서 와이프랑 둘이 엄청 열심히 닦아냈습니다. 내일 일찍 올라가야 하는데 살아야 하니까요.
그러고는 오일 채워넣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주중에 정비소를 못가니 주말에 르노 삼성 서비스센터를 들렀습니다.
저는 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습니다. 잘 모르니 엄청 걱정했거든요. 올라올 때도 되게 걱정되었구요.

정비팀장이라는 분이 세척해주고 소리 들어보더니 뭐 별일 없을 거라고 합니다.
저는 뭔가 엔진을 자세히 검사해 주고, 오일이 튀어나와서 고무로 된 것들은 교체하고 그래야 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탄 냄새가 엄청 났다고 하구요. 
저는 잘 몰라서 굉장히 걱정되는데 너무 쉽게 전혀 문제 없다고 하니 좀 그렇습니다. 
탄 냄새가 엄청 났거든요.

정비팀장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일이 아래에서 뭔가를 안닫아서 새면 문제인데, 위로 튀는건 아무 문제 없다.
2. 오일을 새는 채로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채우면서 다닌다. (이걸 대체 사례라고 이야기를 하는건지)
3. 어떤 사람은 바퀴교체하고 볼트도 실수로 빠진 채 다닌다. (실수를 참 자주 하나 봅니다)
4. 타사에서 이런일로 일정기간 보증받은 사람의 예를 들어서 엔진 보증을 어느정도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한달 가능하다. 
    일주일에 시내주행 한번 할까말까한데 킬로수로 보증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안된답니다. 
    한달 보증도 엔진이 완전히 섰을때를 보증한답니다.
5. 소송걸어도 못 이긴답니다. 이런 걸로 보상해 본 적이 없답니다.
6. 엔진오일을 제가 사서 넣어왔으니 오일값을 달라고 했더니 영수증을 달랍니다. 
    제가 나가서 사 온 것도 아니고 동생이 오는길에 문 열은 정비소 들러서 사 온 것을 영수증은 생각도 못했는데 다시 영수증 가지러 시골갈까요? 라고 하자
    영수증 없이 회사에 청구를 못한답니다.
    나중에 제가 넣은 오일만큼 무료로 넣어준답니다.
7. 엔진오일 교환권 하나 줍니다.(저는 차라리 제가 혼자 넣겠다고 했습니다. 엔진오일 없어도 아무런 문제 없는 차라는데.. ) 
    그것도 자기가 팀장이니까 준답니다.


솔직히 정비한 친구가 되게 어려보이고 그래서 그 친구에게 피해갈까봐 여러 이야기 안했습니다. 
마주치기도 했지만 일부러 아는 척 안했습니다. 
그런데 팀장이란 분이 자신들의 실수를 처리하는 것이 자신의 입장에서만 너무 쉽게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서 넣은 엔진오일 값도 못 준다는 말을 듣고 어찌 황당하던지..
아직도 냄새나서 열어보니 본네트 뚜껑 스펀지에 묻은 오일들이 녹아서 떨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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