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즈음 있었던 사건인데...
저는 오른쪽 하단 횡단보도에 있었거든요.
파란불이 들어와서 건너려는데 버스가 끼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반쯤 걸쳐 있던 것도 아니고 저기 멀리 있었는데 무작정 들이 민 상황이었습니다. 왠만하면 이해해 줄 수 있는데(신호가 빨리 바뀌어 인지를 못했다든지, 이미 걸친 상황이어서 좀 무리해서 간다든지...) 이 구역 미친 버스는 나야! 하며 돌진해서 거기 서 있는 사람들 모두 벙쪄서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뭐 그렇다 해도 빨리 지나가면 그만인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림에는 없지만 노란 중앙 차선 쪽으로 차들이 서 있었는데 커브를 제대로 돌지 못해 그쪽으로 버스 머리가 회전했거든요.
거기서 멈칫멈칫거리다 어떻게 잘 통과했습니다. 거기까지는 어떻게 되었는데 그 옆에 세워진 불법 주차된 차량에 진로가 막히게 되었습니다. 이도 저도 못하게 된 거죠... 후진했다 가면 횡단보도 신호는 바뀔 것이고 여러 사람에게 욕먹을 테니까요.(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긁고 가더군요....... 처음에 불법 주차 차량에 박고 멈칫 하더니 그냥 긁고 가버렸습니다.
...... 황당하더군요.....
이런 경우 버스 기사와 불법 주차 차주는 어떤 처벌과 불이익을 받게 될까요?
만약 대물 접촉 사고 내었어도 노선 운행 때문에 도주 아닌 도주(?)하고 경찰에 자수? 해도 괜찮을까요?
대물 접촉 사고시 버스 기사들은 어떻게 대처하라고 교육받을까요?
(*구글 검색에는 버스기사가 면피 하거나 운수 회사 관련자가 말을 바꿔서 불평하는 글이 많던데...;;)
특히, 횡단보도 신호 위반한 건 누가 신고하지 않는 한 처벌 안 받겠죠?
약재 시장인가? 한약 시장으로 유명한 데서 있었던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