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휩싸여 의기소침해 있던 저희에게, 에반이의 다음 희망해 서명 500개가 하루도 안되어 다 모인 것은 참으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모금도 열흘만에 달성됐어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에반이는 모금이 완료되기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병원의 양해를 얻어 수술비 지급 전에 먼저 골반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직전에 찍은 X-RAY 입니다.
측면 X-RAY를 보시면, 대퇴골이 골반을 치고 뚫고 올라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퇴골두도 4조각이 나있었다고 합니다.
길고 힘겨운 수술을 마치고...
플레이트로 골반을 교정해준 모습입니다.
골반을 뚫고 올라가 있던 대퇴골두는 제거했습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입원중인 에반이를 병문안 갔더니 크게 에옹에옹~ 울며 반겨주었습니다.
우리 에반이 많이 아팠지? ㅠㅜ
병원 바닥에 내려놓으니 절뚝절뚝~
절 피해 도망가네요 ㄱ-;
고대하던 퇴원 날, 임보엄마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잠깐 즤 집에서 시간을 보낸 에반이.
초조해 하며 방안을 절뚝절뚝 오가더니, 임보엄마가 오시니까 냉큼 안기더군요...
너 수술 받게 해주겠다고 뺑이친 나는 무시하고...
이제 수술 부위가 잘 아물도록 돌보고, 천천히 꾸준히 움직이며 근육이 형성되도록 돕는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병원에 빚으로 남아있는 수술비를 얼른 갚아야하겠죠. (의사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에반이의 일을 자기 일처럼 마음 아파해 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반이가 좋은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남은 과정도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성남 캣맘캣대리 협의회 ( http://cafe.naver.com/seongnamcatcare/5634) 냐옹쓰 님 글입니다.
도와주시고 서명해주신 오유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뽀도 나중에 치료내용 나오면 들고오도록 할께요!
보호소에서 나와서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도 많아요.
(오유에 올렸던 보호소 고양이 가족찾는글 - http://todayhumor.com/?animal_112224 )
그런아이들에게도 관심부탁드릴께요^^
즐거운 금요일 되시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