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시간이라고 하죠
물론 100% 누구나 시간이 같진 않겠지만(선천적, 유전적 장애 질병 등)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태어날때부터는
같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제 29살이 되어서 사춘기가 온 건지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겼습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요.
20살때만 해도 M&A전문가가 되겠다고 증권 3종세트를 따고 32살에 BMW를 몰겠다는 허황된 꿈을 가진 청년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대학원에 입학하고 재능기부를 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생과 삶에 대한 강연을 하고 또 직장인을 위한 강연과 책을 쓰고 싶습니다.
지금은 마치 소비하기 위해 살아가는 제 모습이 싫습니다.
저는 이제 2개월 뒤면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둡니다.
큰 이유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사용하고 싶어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 날 봐두었던 레시피로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집안 청소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좁은 제 방이지만 금붕어와 화분을 길러 나 말고 다른 생물체와 한 방에 있다는 느낌을 갖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만 두려합니다.
당장 통잔에 잔고는 없고 매 달 내는 보험료 걱정과 입학금, 등록금 걱정이 있지만 저는 나올렵니다.
내 시간을 자본주의의 톱니바퀴 처럼 허비하고 싶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