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엄청 오랫동안 눈팅만 해온 소심한 남자입니다. ㅎ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후반기 취업에 실패하고 OTL. 면접을 보는 시간을 내기 위해 야간일을 찾다가
대리운전에 뛰어든 초보 대리운전기사입니다. 과연 좋은날은 올것인지 ㅠㅠ
삼개월 정도를 예상하고 시작한 이 일은 이제 이주를 조금 넘겼네요. 젊은데 고생한다고(안젊은 30살)
위로를 하시는분, 충고를 하시는 분, 팁을 좀 주시는 좋은 분들도 만났구요. 반대로 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하시는분,
빨리빨리를 외치시는분. 가는길에 세곳만 둘러가자고 말하는분, 욕하는 분 등도 만났지요. 사실 왠만하면 멘탈에 금이
안가고. 또 이일의 특성상 술취한 분을 상대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하루하루 하고있는데 오늘은 다섯시에 들어와서 아직도 잠을
못자는게 이 개변태 때문이 아닌가 사료되네요 ㅠㅠ
그럼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항구도시에서 하는 저는 양산으로 가는걸 첫콜로 꽤 좋은 하루구나 하고 룰루랄라 하고있었어요. 양산에서 다시 콜빋아서
나온지 세시간만에 사만원을 벌었고 오늘 대빅이겠는데 라며 흥이 올랐지요. 서면에서 대기하던 중 콜이 울렸어요. (보통 등급이 있고 가까운 사람에게
폰울리듯이 콜이 뜹니다. 그럼 특이사항이라던가 고객위치, 목적지, 금액 등이 보여지지요)
콜을 받았을때 특이사항에 남자기사희망 이라고 적혀있었어요. 전 그걸보고 '여자기사님을 선호 안하는구나. 또는 예전에 여자기사님과 안좋은 추억이 있나보다. 좀 까탈스러운가?'
정도 생각하며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서면의 큰 도서점잎으로 가기로하고 갔는데 그냥 제 삼촌뻘? 되시는분이시도라구여. 차도 그렌져였나 좋은차였구요.
그냥 머 점잖아 보이시더라구요. 대화도 별로 안했고 출발한 후 한 10분정도 지났나.... 그 시선이 느껴졌어요. 그냥 절 보는...
볼수도 있죠 ㅋㅋ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그 차선변경할때 사이드미러보자나요? 저흰 사고내면 면책금이라고 해서 삼십만원내야해요.
전 제 운전실력을 못믿어서 매우조심히 운전하는편이구요. 그래서 사이드미러를 보는중( 우측차선진입) 밑쪽의 움직임을 살짝 느꼈어요!!
와나 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차선변경하는데 이게!!!!!' 내가 아는!!! 그 어떤 박자감이!! 휘모리!!! 하아 근데 이게 내눈으론 못보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보면 내예상이 맞으면! 안어떻게 해야될까 부터 안본거다 혹은 아닐꺼다!! 라고하고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는데!!!!! 주차를 하면서 말을 거는데 봤어요!!! 악 내눈 ㅠㅠㅠㅠㅠㅠㅜㅜㅜ 남에껄!!! 순간 그 머냐 본시선이있는데 안본거첨 아니 아무렇지
않은거처럼 아시죠 ㅠㅠㅜ 그리고놀란가슴부여잡고 내렸죠. 돈을 받고. (돈은주네). 갑자기 내가 잘못봤나싶은 젊잖음...읭???
가는데 가는데 이게 절정인 부분이예요. 한 20미터 갔나? 뒤에서. 으어~~~~~ 으아~~<<<<<< 이거 반복적으로 지르는거예요. 그래서 먼가하고 뒤를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람주의)
그거하면서!!!!!! 그 휘모리!!! 하면서 나보고 빨아줘!!' 빨아줘!!! 하는데.............. 이 머릴까 남잔데 이상황되니까 이거 머 어떻해야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 미친놈하고
오는데,,, 먼가 그 놀림? 모욕을 받은거처럼 기분이 더럽더군요. 절대 싸우지마란 규정이 있어서,, 나만안건드리면 넘어간다고 계속생각했는데
나름 충격인가봐요ㅋㅋㅋ. 남자인 나도 막상 뉴스에서나 나올 일을 보니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되더군요. ㅋㅋ
나름 좋은 아파트에 좋은 차에 잘 사는거같던데. 참 희안하네요. 그런 행동을 하는게...
여튼 다들 변태를 조심합시다! 글이 길고 재미없었죠 ㅠㅠㅠ 여섯시간전에 겪은 실화랍니다. 잠이안와 ㅠㅠㅠ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ㅠㅠ 전 이제 자야겠어요
본인삭제금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