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정말 tv에서만 보던일이 있긴있네요...
게시물ID : gomin_1284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울팬티
추천 : 2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10 22:43:21
우선 모바일이라 양해 부탁 드립니다.
오늘 낮에 마트안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 
샴푸를 사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기다리고있었는데 대각선 반대편 건널목 끝편에서 어떤 할아버지 분께서 발작?비슷 한걸 길에서 쓰러져서 하고계시기에 마침 발견한 순간 신호가 바뀌어 급하게 뛰어가 가까이서 보니 다행이 발작은 아니었지만 넘어지셨는데 몸을 일으키실려고 자꾸 몸을 발버둥 치시는 거였습니다 제가 마침 부축해 드릴때 어떤 간호사 분께서 옆에서 도와주시 더군요 여기서 1차 멘붕이 온게 거기는 사거리에다가 유동인구가 많은곳이고 불과 10m안에 파출소와 소방서 까지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한데 그 간호사 분 말을 들으니 더 제마음이 아팠던게 그거리을 지나는 수많은 분들은 본체 만체 지나갔는데 그간호사분께서는 병원 건물 창문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하시고 여기까지 뛰어 오셨더군요 참고맙기도하고 그거리를 지나는 모든 사람이 미워 졌습니다 그 간호사분이 병원에서나오시기전에 파출소에 전화를 했지만 저희가 파출소를 지나 할아버지 집까지 부축해드리는 긴시간동안 어떠한 경찰도 오지 않았습니다 간호사 분이 많이 화가나셨는지 저보고 잠시 할아버지를 부축해 드리라고 하고 파출소에 직접 들어가시더라구요 대처가 늦은것에 대해 화가나서 흥분한 상태이셨던것같아요 한마디 하러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다행이 할아버지집은 제가 할아버지를 최초발견한 곳에서 그리멀지는 않았습니다. 간호사분이 파출소에서 경찰한분과 같이나오시더군요 저는 경찰분이 같이 부축해 주실줄알았습니다 할아버지 몸이 많이불편하셨거든요 부축하다보니 사고이신지 아마옛날에 참전용사이신가 한게 왼손에 검지중지 부분에 손가락이 마디가 잘려나가시고 없으시더라구요 근데 그경찰분 제눈에는 그냥 자리를 그냥뜨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집이 어디라고 말은 해주셨지만 솔직히 맞는지는 확실한 상황이 아니였거든요 약주도 한잔하셨던 상황이라 물론 경찰분이 저희의 심부름꾼도 아니고 하니 원망할 필요는 없지만 그순간은 미웠습니다 나중에 차로 데려다 드리는게 낫겠다며 차를가져 올테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사이 저희는 계속 부축해서 조금씩 갈어가고 있었습니다 차가 오더니 걷고있는 저흴보더니 귀찮다는 듯이 가실수있겠죠?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냥 그쯤가니 그냥 그 경찰에게 맡기기 싫어 그냥 그렇다고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차를 돌리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걸어가는데 할아버지가 지쳐보이셔서 제가 업어드겠다고 하니 여기서 할아버지도 남자란걸 느낀게 내가 90이 넘었어도 친구도 많고 술마실 기운도 있다고 하시면서 거절하시더군요 그말을 듣고 암말않고 부축만 해드렸습니다 집에다 와서 벨을누르니 아무도 없더군요 다행이 열쇠를 가지고 계셔서 문을열고 들어가니 평범한 가정집에 오시면서 손자도 있다고 하셨는데 다들 할아버지를 놔두고 어디를 간건지 ... 화장실을 가고싶다고 하시기에 여자인간호사 분은 잠시 나가계시고 제가 들어가서 소변보시는거 도와드렸습니다 그러고는 계속 고맙다고 하시면서 나중엔 소파에 앉혀드리고 나오면서 저희에게 하시는 말이 자꾸 고맙다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하시면서 불경같은걸 외워 주시더라구요 마음이 짠했습니다 제가 오늘 정말 실망한건 정말 다들 일상이바쁘고 사는게 힘들지만 전 그걸 목격한 이상 그냥 지나칠수 없었는데 다들 정말 무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지나 칠수있다는것에 정말 소름끼쳤습니다 그래도 같이 부축해 드렸던 간호사같은 분들이 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사회가 언제 부터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까지도 묵살 할만큼 차가워졌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