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꺼니까 반말일꺼에요! 불편하면 뒤로가기! )
때는 바야흐로 2007년 12월
수능끝난 백수잉여모드로 집에서 뒹굴기 마스터를 따던중 아버지가 부르셨다 .
평소 일할때 혼자힘으론 죽어도 안된다 싶을때만 나를 호출하시던 아버지가 부르셨기에
군말없이 따라나섰다.
그리고 차를타고 , 시내로. 시내에서 다시 외각으로
???????? 우리밭이 이동네 있던가 ......?????
그리고 도착한 곳은 운전면허 학원
여긴어디 ?? 나는누구 ??? 우엉 ??? 하고 있는데
아버지와 학원원장은 대화를 끝내고 내손에 건내지는 문제집 한권
그리고 아버지의 한마디
"아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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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 난 면허학원에 등록하였다 .
당시 이론 10시간 공부후 시험응시였기에 (학원기준으로)
출퇴근도장을 찍어가며 공부 공부 .
아무튼 이론은 그냥 90점 정도로 어렵게 합격했다.
이제 장내시험이란다 .
강사는 나를 태우고 ,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음... 개뿔 아무것도 모르겠군 .
뭐 일단 해보지는거지뭐 .
일단 1종이란 늘 그렇듯. 시작이 반 .. 아니 출발이 반이다 .
반클러치!!!를 강조하며 스파르타식으로 배웠다 .
동시간대에 같이 배우는 사람은 약 5명 .
1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코스 3~4회쯤은 돌수있기에. 시험전까지 30~40번가량은 탄다 .
뭐 기능 그까이꺼 뭐있나 .
출발 깜빡이. 깜빡이끄고 ,오르막 정지 . 출발 . 굴절 .신호등. S자 . 철길. 가속 . T자. 평행주차 . (순서가 좀 다름 코스 기억 안남) 정도였나 . . 아 돌발
.
아무튼. 늘 그렇듯 어려움은 없다 .
그리고 이또한 90점대로 합격 ( 평행주차 찍고나오는것이니 ! )
-
후
서론이 길었군요 .
본론으로 들어가죠 . . .. .. .
시골 운전면허 학원은 쩌는 패기 . 이거슨 도로주행에서 발산되었다 .
장내가 90점대면 모하겠는가. 도로는 처음인걸 .
내옆에 슝슝 내앞에서 슝슝 내 뒤에서 빵빵
긴장의 연속!
정해진 코스 (어차피 시험과는 상관없는. . . 그런 코스 )를 2바퀴 도는게 우리의 도로주행 훈련 코스 !
처음 한바퀴는 연습삼아 체험으로 느긋하게 돌았다 .
그리고 대망의 두번쩨 바퀴.
돌았다 .
쳐 돌았다 .
미쳐날뛰었다 .
그 시발점은 강사의한마디 . .
"저차 잡자!! "
다른 강사가 타고있는 . 어떤 교육생이 타고있을 . 노란색 . 베르나 .
나는 . 베르나를 싸잡아먹을 토크와 배기량이 날뛰는 포터 .
???? 여기 80도로에요! 저지금 80인데 ??
"괜찮아 잡아!! !! !! "
......... 그럼뭐...
내 기억에 의하면. . 그 내리막에서 . 10년이상 관리안한듯한 차로 . 철심들어난 타이어로 . . .
150은 밟았다.
그리고 추월한 나는 급브레이크후 우회전 .
도로주행 30분만에 엄청난 성과를 낸듯한 자뻑에 빠지기 시작했다 .
물론 그 뒤 오르막에서 시동꺼먹은건 함정 . . .
다음시간에 . 또 신나게 달린 기억밖에없다 .
그리고 길가던중 저 옆에 잠깐 차좀 세워봐!
그리고 허겁지겁 달려가는 강사
아이스크림과 오다리를 사오고 나에게 하는말 . .
"한손으로 운전할수있지??"
저기 이차 .. 스틱인뎁쇼 .. ..
하지만 "네"
아이스크림 먹으며 . 오다리 먹으며, 기어바꾸며 , 추월하고 . 급가속 급정거 배우고 .
실로 도로주행 2시간밖에 안해본놈의 운전은 아니었던듯 하다 .
저따위로 운전을 배운난 .. . ..
목숨이 하나임을 나중에서야 깨달았고 ,
영감님운전을 생활화 하고있다 . .
(물론 급똥터지면 뵈는건 없음. 뵈는건 신호등과 중앙선뿐 . 속도계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