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욕망의 크기를 과시하거나 혹은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런스러워진 시대가 된 것 같네요
이게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부분에 대한 욕망의 크기가 클수록 자신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캐릭터로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자아의 구성요소로서 타인에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자존감을 유지하려고 하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1인 1닭 하는 사람'의 경우 '치킨'을 화제로 이야기가 진행될 때 "치킨은 1인 1닭 아닌가여?" 등의 발언을 통해 '혼자서 치킨 한마리를 먹는 사람'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경우를 들 수 있겠네요.
이게 좋고 나쁘고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저 어떤 무의식적 동기로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할까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꼭 '1인 1닭' 발언이 발언자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로만 이야기되는 것이 아님은 당연한 사실이구요 그저 언어의 유희적 기능을 위한 과장이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목적 등으로 이야기 될 수도 있죠
그저 화두를 가지고자 했던 점은 어떤 종류의 욕망을 과시하거나 스스로 밝힘으로써 '많이 먹는 사람', '어떤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취미활동'
'텀블러를 수집하는 사람' 등의 색인을 스스로에게 붙여서 타인으로 하여금 '특이한 사람' 이라는 인식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철학에 대해 배운 것이 없어서 대부분의 철학적 개념을 잘 모르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기도 해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