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있는 5.18 게시물에 베충이가 유입되어
싸움으로 번진것을 보고 찾아보았습니다.
광주가 고향이라 당시 현장에 계시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1~200여명이라는 주장은 너무 축소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먼저 댓글에 있는 포탈 http://www.518.org/ease/menu.es?mid=a10304010000 을 타고가니
5.18 재단의 통계가 나와있었습니다.
표에는 사망 240명으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사망으로 인한 '보상 신청자' 수 입니다.
실제 사망자의 인원수가 아닌거죠.
(제가 아는분들도 보상받지 않으신분들이 계십니다.)
그 외에 2003년까지 유공자로 '등록'되신 분들은 3586명 입니다.
그 후, 2005년도에 5.18 민주 유공자 유족회와 부상자회, 5.18 기념재단 등 4개 단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식 통계를 발표하였습니다.
위 기사에 보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0037290
2005년 25년만에 사망자수가 공식 집계 발표되었습니다.
내용을 간추려보자면 5.18항쟁의 공식 사망자수 통계는 606명이며,
'항쟁 그 당시에 즉시' 사망한 인원만 165명 이며 대부분이 총상입니다.
그 후 부상 후유증이나 자살으로 인한 사망은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미신고자도 461명으로, 신고하지 않고 병원만 간 피해자들도 보입니다.
그 외에 실제 시민군에 의해 사망한 군인은 10명으로,
알려진 23명중 13명은 계엄군의 오인사격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27세인데 이들의 생존기간은 항쟁 이후 13년입니다.
즉, 5.18항쟁 생존자의 의 평균수명은 40세로
1980년 당시 한국인의 평균수명 62세 보다 현저히 낮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공식 집계된 사망자 및 유공자 현황입니다.
그러나 광주에 살고있는, 혹은 살았던 어른들은
짐짝처럼 트럭에 쌓여진채 어디론가 사라져 돌아오지 못하고
단순 실종으로 분류된 사람들 또한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군부정권에 더한 해를 입을까 등록조차 하지 못한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부디 내 가족이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시체조차 찾지 못해 가슴을 쥐어뜯는 어머니들이 아직도 살아 계실 것입니다.
+
1975~81년까지 광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Arnold A. Peterson 이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내내 현장에서 지켜본 증인이며 5월 17일~27일 동안의 일을 원고지 400장 분량의 현장기록을
미국에서 5-18, the Kwangju incident 라는 제목으로 출판했습니다.
당시의 정권 방송, 타 지역 반응, 쿠데타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군의 움직임,
우리나라 국회의 보고서, 군의 진압과정까지 적혀있는데
거기에는 사망자가 832명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줄요약 : 5.18 민주항쟁 사망자 공식 통계는 60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