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아주 인기있는 향이라 이런 컴바이닝 많이 하실 거 같지만....!
제가 좋아하는 조합은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 우드세이지 앤 시솔트 입니다!
평소 플로럴 계열을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향했을 때 탑노트에서 느껴지는 깻잎향...? (저한테만 이렇게 느껴지는듯요ㅎㅎㅎ)
이게 옅어지면서 밀고 들어오는 잘 익은 달큰한 배 향기... 에 반해서 30미리 사 보고
집에서 끊임없이 맡으면서 아 이건 세상에 둘도 없을 향이야 이러면서 100미리를 질렀죠
여름 가을까지 잘 썼는데 겨울이 되니 역시 좀 무거운 향이 필요한 거 같아서
가지고 있던 우드세이지 앤 시솔트 향이랑 컴바이닝 하니까 굉장히 좋으네요!
우드세이지 앤 시솔트가 굉장히 포근한 향인데 유니섹슈얼한 느낌이 있어요 우디 계열이라
근데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를 레이어링 하니 포근함 속에 살짝살짝 여성스러운 과일과 꽃 향이 나서 밸런스가 좋은 거 같아요
안 좋은 조합은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랑 블랙베리 앤 베이였습니다... 요상하고 자극적인 향이 되더라고요 ㅠ ㅠ
근데 우드세이지 _ 블랙베리는 좋음! 아마 프루티 계열을 섞으면 서로 별로 안 어울리는 걸까 하고 추측합니다...
근데 향은 굉장히 x100000000 좋은데
개인적으로 저한테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어요 ㅠ ㅠ....
저는 얼굴도 눈코입도 둥글둥글하고 하얗고 볼살이 통통해서 (턱살인가....) 그런지
아마 인상이 애같은가봐요
보통 달콤한 향조를 많이 추천받고
처음 조말론 갔을 때도 추천은 넥타린 향이었습니다...!
좋아하는 향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혹은 중성적인 향인데 제 이미지에는 잘 안 맞는 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조말론 매장에 계셨던 훈남 점원님은
하얀 피부에 역시 하얀 셔츠랑 검은 에이프론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여리여리한 이종석 계열? 남성분이셨는데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가 너무나....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그분의 청초함에..?
(사실 그래서 영업 당한 것도 없지 않은듯요 ㄷㄷㄷ;;;)
제가 깨방정 떨면서 추천해달라 하고 이건 깻잎향이다 저건 할머니 옷장내다 ㅎㅎㅋㅋㅋㅎㅎ 귀찮게 굴어도
참을성 있게 ㅋㅋㅋㅋㅋㅋㅋㅋ 꿋꿋이 넥타린 향 추천해주셨었는데 말이져....
결국 제 코에 좋은 향으로 샀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을...
근데 저도 어울리는 향 입고 그분처럼 되고싶어여 크흑..........
옷을 좀 어른스럽거나 중성적으로 입어볼까요 ㅠ ㅠ 아마 저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있으실 거 같네요 ㅠ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