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고민이 있어요. 아이들 중 한 명만 사랑합니다."
게시판은 온통 그 어머니인지, 아버지인지 모를 작성자에 대한 비난이 성토했다.
누군가는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길 권했고, 누군가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가 커서 어떤 인물이 될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며칠 뒤, 게시판에 문제의 작성자가 다시 나타났다.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감사합니다. 이제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그 뒤로 작성자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