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그룬디그의 김연경(26)이 18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도왔다.
김연경은 13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4-2015 터키여자프로배구리그 베식타스와의 대결에서 서브와 블로킹으로 각각 2, 1득점을 올리며 총 18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3-1(18-25, 25-20, 25-14, 25-14) 승리를 거뒀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은 물론 몬타뇨(19점), 크리스틴 힐데브란드(15점) 에다 에르뎀(10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1세트는 베식타스의 몫이었다. 16-12로 4점 차 리드를 잡은 베식타스가 순식간에 21-14로 달아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베식타스의 25-18 승리로 1세트가 마무리됐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에만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지만 상대 맹공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2세트 초반까지도 베식타스의 우세가 이어졌다. 이내 페네르바체가 16-13 역전을 이뤘고, 18-18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속 공격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페네르바체가 2세트를 25-20으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어 페네르바체는 3세트 8-10에서 연속 9득점을 기록하며 17-10으로 단숨에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상실시켰고, 25-14로 3세트 승리를 챙겼다.
상승세를 탄 페네르바체는 4세트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25-14로 일찌감치 승부를 마쳤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4연승과 동시에 9승 1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바키프방크를 제치고 1위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