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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입시 설명회 다녀왔다가 머리 뜯기고 왔데요..
게시물ID : gomin_1281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중년하앍
추천 : 9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08 11:08:09
 저는 졸업을 앞둔, 수능 당일 날 망쳐서 히키코모리처럼 방에 쳐박혀있는 재학생입니다.
 연락도 다 끊고 잠수타고 있다가 오랜만에 이 친구랑 어쩌다보니 연락을 하게 됬는데 입시 설명회 갔다가 머리가 뜯겼다는겁니다.
 처음에는 그만큼 치열하다는걸 과장해서 얘기한 줄 알고 웃었는데 진짜로 뜯겼다고...
 이 친구가 예약을 해둔 상태라 어떤 아줌마 앞에 줄을 서게 됬는데 새치기를 한다며 갑자기 머리를 잡아뜯더랍니다... 자기는 5시부터 와서 기다렸다고 니가 우리 애 대학 떨어지면 책임질거냐면서...
 근데 거기가 사람이 많아서인지 안전지도하려고 경찰이 있었나봅니다.  뒤에 경찰을 보더니 시치미를 뚝 뗐다고 하더군요ㅋㅋㅋ... 
 친구는 한 웅큼 빠진 머리를 경찰에게 보여줬고 부모님 불렀습니다. 협의는 아직 안 된 상태고요..
 도대체 입시가 뭐길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 갔던 입시설명회가 sky 그런곳도 아니고... 뭐 어떤 대학이라도 그러면 안되지만. 게다가 학생의 머리를 잡아 뜯은 그 학부모도 미친것같고... 새치기를 한 것도 아니었고 설사 새치기를 했다하더라도 그런식으로 대처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혼자간 제 친구가 만만했던 모양입니다... 
 그 친구는 그래도 맘에 들지 않게 나온 성적이로라도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나온건데...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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