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료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에 복귀했을때였습니다.
쿵!!하는 꽤 큰 소리 그리고 동시에 창문밖에보이는 어떤물체의 추락. 그리고 눈처럼떨어지는 깃털...
아...새가 곁눈질하면서 날다가 창문에 박치기를했구나
바로 내려가서 살펴봤지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새 한마리..
뇌진탕 같았습니다
많이 추웠고 바람 또한 많이 불어 일단 상자에 넣어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살펴보니 다리와 날개는 멀쩡하더라구요
물을 넣어주고 아몬드를 부숴서 넣어줬습니다
퇴근할때까지만 보고 정신차리면 날려주고
그때까지도 못날면 일단 집으로데려가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인터넷검색으로
이 새가 멧비둘기이며 보호종이 아니어서 여타 기관에서 도움을 주지 못한다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아무튼 한시간 간격으로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한시간 후 정신을 좀 차리고 물을 먹더군요
두시간후 잠을자는것같았습니다
마지막 세시간째 몸을 늘어트리고있었습니다
죽은것이었죠. 아마 부딪힐때 뇌진탕이 심하게 왔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무실 뒷편에 작은 연못이있었고 그 근방은 나무가 많이심어진 곳이어서 묻었습니다.
제인생의 첫번째 새줍이자 떠나보낸
첫번째 새 이야기였습니다.
새에 무지한 저때문에 죽은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좋은곳으로 갔을거라고 생각하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