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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머리숱이 많고 머리카락이 굵어서 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시물ID : beauty_92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틀담의곱창
추천 : 5
조회수 : 145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14 09:50:19
그런데 나이 서른이 넘어가고 이제 중반을 향해 가는 아재다보니
이제 어느새 머리카락이 명주실 같이 가늘어지고
샤워하고나면 욕조 바닥에 많이 빠져있고
거울을 보면 머리숱에 가려 보이지 않던 두피가 보이고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게 느껴지고
두피의 각질 때문인지 날이 갈수록 비듬이 많아지는게 눈에 보이고 (제가 사는 곳이 건조한 지역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암튼 그렇네요.

사는 곳을 옮기고 지난주에 처음 간 미용실에서 머리 잘라주신 분이
두피에 신경 좀 써야겠다고 하시는데
질병을 선고 받은 느낌이었어요. 내 머리 상태가 저렇다는걸 느끼고 있던 요즘이라...
머리를 자르고 미용실에서 샴푸를 해주셨는데
샴푸한 직후에도 두피에 트러블과 각질이 보이는건 심각하게 관리를 해야한다는 뜻이래요.
전 평생 이런 날이 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머리 숱이 많아서 여름에 남들보다 더 더운게 싫었고
머리카락이 굵어서 왁스를 발라도 스타일링이 어려운게 싫었거든요.
그래서 여태 관리라는걸 전혀 안 하기도 했고요 (사실 뭘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모름).

암튼 그래서 그 날은 시간이 없어 그냥 집에 왔는데
모레 다시 가서 두피 상담을 받고 두피 스파를 받기로 했습니다.
근데 두피 스파라는거 비싸 보이던데 정말 도움 되나요? 아니면 귀가 얇은 제가 상술에 낚인건가요?

또 한 가지 질문은
제 두피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뭔지 잘 모릅니다. 이건 모레 가서 물어보면 알려주시겠지만
두피 샴푸?라는걸 쓰고 좋아진 경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경험이나 후기 공유 좀 부탁드릴게요.

마지막으로 20대 남성분들. 남의 일 아닙니다.
30대 되면 머리숱 나가는거 한 순간입니다. 훅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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