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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경험겪은 SSUL[실화임!!!]
게시물ID : mystery_5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몽맛박하
추천 : 3
조회수 : 19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06 00:37:21

아...어떻게 시작해야할지...ㅎㅎ

저는 정말 기괴한 경험을 한적이 있었어요. 뭐라 해야할까...또다른 차원으로 갔다 온것 같다?라고 해야할까요?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생생해요...혹시나 저랑 같은 경험을 하셨던 분들이 계실까 궁금해서 글을 써봐요..ㅎㅎ

04년도 할로윈이였어요.

 그날 엄마가 절 마녀로 분장시켜주셨던게 기억이 나요.

친구들을 아파트 정문에서 만나서 각각의 친구집에 돌아다니며 사탕을 받으러 다니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저녁을 먹자마자 바로 사탕바구니 들고뛰쳐나왔어요. 일층으로 내려와서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도로로 주욱 걸어나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에요.

그날따라 정말 조용했어요. 저녁시간이면 보통 차 소리가 들리자나요? 근데 아무 소리도 안나는거에요. 저희 아파트 바로 앞쪽에는 큰 사차선 도로가 있는데 자동차도 하나도 안다니고. 사람도 없고...근데 걸어가면서 누군가 날 쳐다보는 느낌?

사실 걸어가면서 의아했긴 했지만. 사탕에 눈이 멀은 저는 그런 느낌을 무시하고 길을따라 쭈욱 나왔죠.

그런데

이걸 정말 안믿을수도 있지만.

상가 건물을 지나고 트인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상가 쪽 하늘이라고 해야하나요?주차장이 저의 왼편에 있고 상가는 오른쪽 편에 있었는데...

달이 있었어요. 보름달이요. 주황색 엄청 큰달. 근데 이게 왜 무서웠냐면. 달이 절 쳐다보고 있었어요.그리곤 그 달이 저에게 다가왔어요.점점점점 더 크게크게 절 잡아먹을정도로 크게. 얼마나 커졌나면 그 상가 건물보다 도 더 커졌어요.

정말 아무도 없는 공간에 그 달이 절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울면서 뒷걸음칠 쳐서 다시 집으로 뛰어갔어요. 근데 달이 크니깐ㅠㅠ자꾸 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는거에요. 심지어 아파트에 도착했는데도, 건물 안 인데도 시선이 느껴지고...엘리베이터는 작동도 안해서 울면서 계단으로 집에 뛰어들어갔어요.

더 웃긴건 집에 들어오니 분위기가 싹 바뀌는거에요 거짓말처럼. 공포감은 사라지고 그냥 내가 알던 분위기? 엄마는 제가 울면서 들어오니깐 무슨일 있는줄 아시고 놀라서 저 달래주시고...같이 그 장소를 가려고 나왔는데.도로에 차들과 사람들이 다니고 뭔가 그 잠깐 사이에 다 바뀐거에요.

달도 내가 알던 그 작은 크기 그대로고....

뭐 그래도 결론적으론 사탕을 받고 행복하게 집에 들어왔지만. 가끔 이 날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치고 다른사람들도 겪었는지 궁금해져요...



두서없이 주절주절거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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