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어릴적부터 이상형이 확고 했어요.
외형 : 대머리 or 반삭
어깨 깡패 & 아저씨스타일<-중요!
내면 : 마초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지성 : 대화가능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
기타 : 욕 안하는 사람. 기본 도덕심 확고.
중학교부터 쭈욱 가지고 있던 이상형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물고빨고 좋아했던 연예인은 브루스윌리스와 케빈 스페이시 입니다.
어쩌다보니 정말 저 위에 딱 맞는 남편을 만났고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가끔 숨쉬는 것도 보기 싫은 권태기가 올땐, 넓은 어깨만 보면 나도 모르게 스르륵 맘이 풀립니다.
남들은 욕할지 모를 오징어 얼굴이 저는 반짝반짝 빛이나서 저도 모르게 멍하니 보고 있을 때도 있네요.
큰 덩치 때문에 옷은 직구만 되고 빨래도 너무 힘들지만 그 어깨에 기대면 모든 시름이 가시는 기분 입니다.
큰 덩치로 저한테 안기면 어찌나 귀여운지 반짝반짝 이마에 뽀뽀하게 되네요.
요즘은 바리깡 사다가 제가 밀어주는데 디자이너 빙의되서 열심히 밀다 빵꾸도 만들고 아주 재미있어요 ㅋ
이제 곧 둘째 아이가 태어나는데 저와 첫째아이 위해 더운날 몸 축나는데도 묵묵히 고생하는 남편보니 너무 안쓰럽고 고마워요.
곧 15주년인데 그때되면 둘만 여행가고 싶은데 가능하련지ㅋㅋㅋ
이상형과 사니 힘들어도 그 사람 보기만 해도 극복할 힘이나니 좋네요.
꼭 다들 이상형 만나 결혼하세요.
아이는 몰라도 결혼은 추천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