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사실은 인천 아시안게임 끝나고 모두들 다 리우 올림픽을 기대하고 있을 때 워낙 시즌이 너무 힘들었고 심적인 부담감이 너무 커서 그만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사실 했었거든요. 지금이 저의 최고의 기량이었고 최고의 모습들을 보여드렸는데 혹시나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이 있어서 차라리 지금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며 세계 리듬체조계를 깜짝 놀라게 한 아시아 소녀. 커진 기대만큼 부담감도 커졌습니다.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런던올림픽 이후에는 성적에 너무 연연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즐겁게 하는 그런 것들이 조금씩 줄어들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짧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즐기자 였습니다.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지금부터는 어렸을 때 리듬체조 했던 그런 모습으로 돌아와서 매트에 나갈 때마다 스스로한테도 기쁘고 제가 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끼면서 열심히 잘 해보고 싶어요." 은퇴는 2년 뒤로 유예했습니다.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사실 저는 2016년 올림픽 이후에는 제가 더 할 꺼리는 사실 없다고 생각해요. 선수로서 올림픽에도 두 번 출전을 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출전을 해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리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는 손연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자신합니다.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살면서 제가 리듬체조는 선수로서 다시 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정말 그 2년을 누구보다도 후회 없이 보낼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요. 메달이나 성적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보낼 거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손연재는 다음달 러시아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