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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길 놈은 뭘 해도 생긴다.jpg
게시물ID : animal_111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성애자
추천 : 12
조회수 : 904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12/05 18:42:07
 
 
 
마누라가 죽고 게임 폐인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던 깜부치킨(1세, 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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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뒤통수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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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빈 둥지를 보고 혼자 노래부르는 것이 안쓰러워 신부를 데려올까 생각하던 중에
 
지인이 청계천 동물상가에 구경갔다고 연락해서 급 청계천 출동!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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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부치킨이 덩치 큰 점보금화조라서 크기가 맞는 신부가 없는 바람에 여기저기 뒤지다가
 
우여곡절 끝에 그럭저럭 커보이는 금화조 암컷을 한마리 데려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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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신기한게 애가 눈이 빨간것이었따
 
밑에서 쳐다보는 깜부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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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신다구여?? 여기 큰사진이 있습니다.. 눈이 진짜 뱀파이어처럼 빨감 ㄷㄷ
 
그래서 지인이랑 둘이 상의해서 이녀석의 이름은 불닭이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맵게 빨개서 불닭!
 
 
6.jpg
 
 
비교를 위한 깜부의 까만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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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새 신부가 와서 깜부는 신이 난 것 같습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니 신부에게 잘 보여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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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이 밥을 먹고 있으니까 포로롱 날아 내려갔음.
 
깜부치킨 너의 매력을 보여줘!!
 
9.jpg
 
 
...는 밑에서 불닭이 흘린 모이를 주워먹기 시작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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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뭐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밥을 안줬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모이는 왜 주워먹는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지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jpg
 
 
아 그만좀 주워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불닭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렇게 깜부치킨은 새색시와의 첫만남부터 거지같이 흘린 모이 주워먹는 남자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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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긴 깜부는 전에도 제가 엎은 모이를 마구 주워먹었던 전과가 있기때문에ㅡㅡ
 
그러려니 해야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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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불닭이는 눈은 빨갛지만 예쁜 금화조였습니다.
 
애완조가 아니라서 사람을 엄청나게 무서워한다는게 흠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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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에 좀 친해진것 같아서 같이 놔줬더니
 
웬걸, 첫만남에 흘린 모이 주워먹던놈이 어떻게 여심을 휘어잡았는지 불닭이 깜부를 따라다님...ㅋㅋㅋ
 
역시 생길 놈은 뭘 해도 생기는군요ㅡㅡ
 
이제 제가 집에 없는동안 깜부가 혼자 외롭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며칠 후-
 
 
15.jpg
 
 
얘네 아무래도 진도가 너무 빠른 것 같다.
 
나는 솔로라서 외로운데...굉장히 배가 아프네요ㅡㅡ
 
 
 
새드엔딩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프사나 개인소장용으로 쓰실 분들은 얼마든지 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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