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 한 것 중 오늘이 최악이었다"면서 "웜업에서 편하게 뛴 점프가 하나도 없이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했다"고 자평했다.
긴장한 이유를 묻자 "저도 사람이니까 긴장감을 느낀다"면서 "그렇지 않아 보일 때가 많지만
정도가 다를 뿐 긴장을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습할 때 늘 쇼트프로그램을 클린 연기를 했기에 '연습에서 잘했는데 실전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저를 믿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는 "제일 걱정된 게 첫 점프였는데 (마치고 나니) 한 시름 놨다고 생각했다"며
"첫 점프를 잘해서 다음에도 잘 풀렸다"고 곱씹었다.
소치 올림픽 쇼트 웜업 때 가장 최악이었다고 인터뷰한 김연아. 그저 긴장해서 그렇다고했지만..
이 때 소치올림픽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죠. 러시아 관중의 비매너 응원에 쇼트 웜업 방해.
그리고 김연아 이전 선수의 점수 발표를 의도적으로 미루어 김연아 선수가
빙판위에서 오랜시간 대기하기도 했었죠.
표정을 보니 저 때 마음이 얼마나 착잡하고 긴장됐었는지 알 거 같네요...
그러나 경기때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클린!!
항상 편파판정이 따라다녔던 김연아이지만 소치올림픽은 그에 비교도 안되는
험악한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그러나 이렇게 경기력으로 완벽함을 보여주는 거 보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ㅠㅠ
김연아를 강철 멘탈이라고 부르는데 그게 다 완벽을 목표로한 수많은 연습에서 오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