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이녀석이 임신했는데 3개월째 아가가 안나온다고 문의했던 글쓴입니당..
일단 이녀석 이름은 야조입니다. 저번 글을 올린 게 무색하게, 유감스러운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쓰는데요...
결론부터 까고 말하면 저는 낚였습니다.
..아니이게뭐지...?? ㅎㅎ..
몇일간 제 글을 봐주신다는 분도 나타나시고 해서 저도 감사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사방팔방 정보를 얻고 다녔거든요.
야조를 알고있는 과 사람들한테 다 묻고다녔는데. 임신아니고 걍 학생들이 먹을거 너무 많이 먹여서 살찐거라네요!!
암컷인지 수컷인지부터 확인하래서 앙칼지게 구는거 참고 꼬리 아래 엉딩이 확인까지 했는데요ㅋㅋㅋㅋ(암컷맞아요) 사진찍으려고 막 쫓아다니고..ㅋㅋ큐ㅠㅠㅠ
제가 소문이 늦는 편이다보니 몰랐나봅니다.. 근데 얘를 직접적으로 돌봐주는 저 외의 다른 후배 한명도 몰랐네요.
정작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 몰랐던겁니다!!!!
야조녀석.. 볼 때마다 배고프다고 앵앵거려서 제가 간식이랑 밥을 얼마나 많이 챙겨줬는지...
그런데 그것땜에ㅋㅋ 살쪘었다니ㅋㅋㅋㅋ 그래서 임신한줄알았던거라니ㅋㅋㅋㅋ
완전 뒷통수 제대로네요ㅋㅋㅋㅋ 그거도 제가 밥줘서 살찐거라니..ㅋㅋㅋㅋ저는 세 달이나 속았던 겁니당ㅠㅠㅠㅜㅜㅜ
그래도 그 순진하고 애교많은 행동으로 밥달라고 하는 거 보니 사르르 녹긴하네요... 좀 줄여서 줘야게써용.
댓글에서 각 구청에서 TNR 한다고 알려주신 분 덕분에 정보를 알아서, 방금 시청에 온라인 민원 넣었습니다.
원래 지역 경제과?에다가 문의하라는데 여기가 시골이라 그런지 정보가 안뜨더라구요. 일주일정도 걸린다던데 잘 됬음 좋겠어요.
이렇게 된 거 사진이라도 올리고 가려구요!!
같이 걱정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해요!!!!!
길냥이치고 털 진짜 깨끗하죵ㅋㅋㅋ
원래 더 예뻤는데.. 살쪄서..몬나니됬네요(쥬륵)
식빵!!*-_-*
언뜻보이는 젤리..!!
검은털이라 사진 찍기 진짜 힘들더라구요;;ㅅ;;;
고양이 털 빠지는거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얘가 무릎에 올라오거나 하진 않아서 모르고 있다가
쟤가 깔고앉은 이불에 묻은 털 보고 정말 실감했습니다..ㅎ...
눈이 ㅇㅅㅇ 이렇게 안생기고 반달모양인게 매력포인트에요ㅋㅋ
요즘 눈이 많이와서 추울까봐 얼마전엔 얘가 집처럼 쓰는 곳을 좀 고쳐줬어용.
고치는 중에 이불 들추다가 쥐 잡아놓은거 발견하고 심장떨어질 뻔 한건 안비밀...^p^..
다시한번 야조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