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올라온 정말 귀여운 고양이글을 보고 입꼬리가 아직 내려가지도 않은 그 표정으로 아무생각없이 창밖을 봤는데
금방까지 봤던 게시물의 고양이와 너무나도 똑같이 생긴 고양이가 도로 한가운데에서 몸통이 터져서 죽어있었다.
소름이 돋았지만 곧 잊었고, 그날 밤 나는 꿈을 꿨다.
우리집 베란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에 어떤 사람이 죽은 그 고양이와 똑같은 자세로 상체와 하체가 반 잘려서 죽어있었다. 그걸 보고 깜짝 놀란 나는 엄마! 저기 사람이 죽어 있어! 비명을 질렀지만 그걸 들은 엄마와 언니는 그저 안타깝다는 듯이 아이고.. 우짜노 저걸 누가 치우냐며 혀를 차기만 했다. 마치 동물의 시체를 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