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Trend)이라는 것을 정량화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부패 인식 지수라는 것도 한가지 겠지요.
경향을 제시하는 것은 일종의 경고(warning)로 인식하는 것 바람직할 것입니다.
경향을 제시하는 바에 대해 무조건 100%(항상, 모두, 다)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어떠한 경향(Trend) 지수도 의미가 없으며, 스웨덴이나 나이지리아나 다를 바 없이 똑같게 됩니다. (비율이 다를 뿐, 어느 곳에나 선행,범죄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가상의 예를 들어보면,
A: 10명중 9명의 독일인은 맥주를 물처럼 마신다.
B: 모든 독일인이 그러지 않는다. 내가 아는 독일친구는 맥주를 입에도 못 댄단다. 일반화하지 마라.
A: 그럼 10명중 5명이면 공평한가?
B: 그.. 그렇..
A: 10명의 8명의 터키남은 관광객에게 변태처럼 추근댄다.
B: 모든 터키인이 그러지 않는다. 내가 아는 터키친구는 내게 친절하다. 일반화하지 마라.
A: 그럼 당신 딸을 어떤 터키남에게 흔쾌히 시집보낼 수 있나?
B: 그.. 그렇..
A: 10명중 7명의 국제사기군은 나이지리아인이다.
B: 모든 나이지리아인이 그러지 않는다. 내가 아는 나이지리아 친구는 내가 보기에 착하다. 일반화하지 마라.
A: 그럼 당신은 어떤 나이지리아인과 흔쾌히 사업할 수 있나?
B: 그.. 그렇..
A: 10명중 5명의 파키스탄 노동자은 영주권 목적으로 사기결혼을 한다.
B: 모든 파키스탄인이 그러지 않는다. 내가 아는 파키스탄 친구는 독실하다 들었다. 일반화하지 마라.
A: 그럼 당신은 딸을 어떤 파키스탄인에게 흔쾌히 시집보낼 수 있나?
B: 그.. 그렇..
A: 10명중 1명의 스웨덴인은 관광객을 등쳐 먹는다.
B: 모든 스웨덴인이 그러지 않는다. 내가 아는 친구의 스웨덴 친구는 인간 말종라더라. 일반화하지 마라.
경향을 제시하는 A는 모두,다,항상 이라고 말하지 않는데도,
정작 일반화는 누가 하고 있는 것일 까요?
(일반화라는 것은 그 경향성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부정하기 위한 근거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실제로 아래와 같이 말하는 사람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위 글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반화는 어떤 식으로든 오류를 범하기 마련입니다. 예를들어 A라는 사람이 불온한 행동을 해서 그에 따라 T인 혹은 M인 혹은 M종교인들은 다 그럴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P이라는 나라에 애까지 낳고 홀연히 K으로 사라지는 수많은 쌍놈들이 있음에도 막상 K인들이 모두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처럼요." |
유럽인들이 일본인의 성향에 대해 잘 모르듯이,
한국인들은 유럽인들이 지중해 근방의 부패경향이 짙은 나라들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바가지, 소매치기가 많다" 라고 경각시키는 말은
모든 이탈리아인이 도둑넘이라는 말이 아니라,
거기는 그런 성향이 높으니 조심하라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지역의 성향을 경각시켜주는 것이 몰랐으면 쉽게 당할 사기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지 않을 까요?
해외에서 부패나라라고 욕을 먹는다고, 그것을 일반화하지말라고 불괘해할 게 아니라, 투표를 제대로 못한 국민들이 감당해야할 몫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