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를 마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시민의 눈 요원의 일원으로서 사전투표함지키기 임무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젊은 대학생 청년과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 보니 3시간이 금방 지나는 듯 했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사전투표함 보관장소를 하루에 아침.저녁 두 번 시민의눈 지킴이 팀에 촬영을 허락하여
저도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출입문은 봉인띠가 부착되어 있었고, 특수카메라로 24시간 보관장소 촬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연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장소 안 쪽에 각 동별 1차.2차 두 개의 투표함이 나란히 포개져서 보관되고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 가슴이 콩당거렸습니다.
금번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함 지키기에 많은 분들이 기꺼이 자원하시어 봉사하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오후 5시, 갓 결혼한듯한 새내기 주부와 50대 중반 아저씨 두 분이서 저희와 교대하러 오셨는데,
모두 처음 뵙는 분들임에도 왠진 강한 동지애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닌듯 했습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같은 것을 사람에게서도 느낄 수 있었던, 참으로 가슴 따뜻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공정한 투표, 공정한 관리, 공정한 개표를 위해 이토록 많은 분들이 수고로움을 마다 않고 애쓰고 계시기에,
이 번에는 분명코 올바른 개표가 펼쳐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각처에서 시민의 눈 요원들의 사전투표함지키기 활약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