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쑴니당^^
일단 모든 일의 발단은 내가 아니라는 전제를 기본으로 깔고,
울딸은 유세장 갔다가 우리 달님의 품에 안겨본 전력이 있쑴.
1. 하남 외삼촌댁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갔다가 근처에 저녁먹으러 나옴.
교차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기다리는데 갑자기
"기호1번 문재인, 저기는 3번 안철수, 2번 홍준표, 엄마 맞지?"
그러더니 삼촌댁에 가서도 문재인로고송 들으며 따라부르고 노는걸 보시더니
"너, 대체 집에서 뭐하길래 애가 저러니??"
아니.. 내가 뭘 해서 그런게 아녀..ㅠ
2. 집에 오는길에 또 교차로에 신호받고 섰는데 건물 전체에 크게 촬스 포스터 붙어 있었쑴.
근데 딸이 "엄마!! 기호1번 문재인!!!" 이럼.
어디어디? 하니 저기~~ 함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촬스 포스터 건너편에 달님 플랭카드가 있는거임.
흐미야~~ 넌 그게 보이니?
엉~ 아주 잘 보였어!!
3. 울딸은 그림그리는걸 좋아함.
맨날 그림그리며 노는 아이임.
친정에서 밥먹고 또 그림을 그림.
근데 갑자기 아부지 빵 터져서 나를 급히 부르심.
왜??? 하고 갔더니 그림 보여주심.
너 대체 얼마나 애를 훈련시켰길래 이런 그림을 그리냐고 하심.
하~~ 아부지 내가 그런게 아냐...ㅠ
걍 자기가 좋아서 그러는거지...
난 억울하다고!!!
말로만 듣던 아이패권을 경험했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