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교수님의 특혜의혹이나 논란에 대해 여러 뉴스가 쏟아져나오고 있고, 악의적인 기사에 반박하는 성명서, 해명글들을 보며 저도 제가 아는 한에서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글솜씨가 없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인터넷 서치를 통해서 이 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건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중이고, 문준용 교수님 밑에서 두번의 수업을 받았습니다. 1학년 때 처음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프로세싱]이라고 하는 미디어아트 관련 프로그램을 다루는 수업이었습니다. 다들 처음 접해보는 툴이었기 때문에 교수님이 직접 블로그를 개설하셔서 입문자용 설명을 올리셨고, 매주 과제를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는 모두들 개인작품 하나씩 완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1학년이니까 그 완성도는 딱 과제 제출용이었죠^^;;
아무튼 학생들마다 따라잡는 진도가 다르기 때문에 교수님이 한명한명씩 직접 컨펌해주시고, 수업도 재밌었습니다. 저는 교수님 수업덕분에 미디어 아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작업할 때에도 기술적 문제가 생겼을 때 여쭈었는데 진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도 저는 교수님이 문재인 후보 아드님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동기들 통해서야 알게 되었죠. 사실 '신기하다 이렇게 가까이에 뉴스에서 보던 이름이 있었네..'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면 교수님에 대해 글쓴 분들 대부분이 다 몰랐다가 나중에 아셨네요..
그 뒤에 3학년 때 교수님의 수업을 또 들었는데 간단한 게임만들고, 얼굴인식하는 앱만들기, 증강현실 책만들기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드는 생각이, 왠지 강의평가하는 느낌같군요... 아 그 수업들은 때가 최순실 박근혜 비리, 촛불시위하던 시기였습니다. 교수님도 촛불시위 갔다왔는데 스트레스 풀린다고 추천하시고 그랬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3학년 수업은 신기한 거 만들어보기, 한 번 경험해보기!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선택 전공이라서 미디어 관심있는 학생들만 듣는수업이었습니다. 저도 졸업하기 전 신기한 거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 들었는데 좋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학생입장에서 문준용 교수님은 수업에 열의로 임하시고, 처음 접하는 툴임을 감안하고 학생들 진도 따라잡을 수 있게 최대한 1대1 개인지도 해주시고 학생일때 무엇하나라도 경험해볼 수 있게 하시려고 했던 분이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악의적인 기사에 나온 교수님의 모습은 실제로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큰 힘은 없지만 학생입장에서 글이라도 한 번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젠틀재인 (더쿠에서 퍼온건데 원 출처가 젠재라네요. 강의인증사진도 함께 올라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