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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22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NjY
추천 : 12
조회수 : 919회
댓글수 : 200개
등록시간 : 2013/12/01 13:35:52
일단 저는 17살 그냥 평범한 남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학교 장애인 여자한명이 저한테 고백했습니다.
여자애는 어렸을 때 사고로 왼팔 반 정도가 절단됬어요. 자살시도도 하다가 지금은 열심히 살고있어서 학교에서는 유명합니다.
고백을 받았을때 전 솔직히 진짜 별로였습니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장미꽃 다발을 받았으니 전 그자리에 확답을 해야했죠.
미안하다고 딱 잘라 거절하고싶었는데 많은사람들 앞이라 좀 둘러대면서 거절했습니다.
지금은 별로 연애할 때도 아니고 공부에 매진할때라고.
여자애는 그자리에서 울었죠. 학교끝나고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하니 울먹이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쓰래기가 되어있더군요. 왜 거절했냐고. 왜 걔 마음 아프게 했냐고.
아니 그럼 시발 제가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랑 사겨야 되는겁니까?
심지어 제 친구들도 저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그냥 사귀지 그랬냐고.
하...진짜 미치겠습니다. 전 거절한게 진짜 장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 타입이 아닌건 뿐인데.
솔직히 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네요.
걔도 그렇게 많은 사람등 앞에서 고백하기 힘들었을텐데.
친구들은 내가 뭐라고 하든 들을생각도 안하고 그냥 온라인에서나 제마음을 늘어놓네요.
글 읽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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