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으로 고민하다가
제가 살짝 멘붕을 겪어서 멘붕게에 씁니다.
덤으로 멘붕을 겪으면서 정신도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배송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죙일 운전하는게 일임
오늘도 평소처럼 차로 가려는데 눈이 뙇~!
속에서 짜증이 뙇~!
암튼 여기 저기 거래처 돌고 이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데
바닥에 눈이 슬슬 녹아 가고 있었음
내일은 그나마 편하게 운전하겠네 하면서 슬슬 운전을 하고 있는데
앞에 횡단보도에서 할머니 한분이 아직 길이 미끄러워서 인지
아님 아직 길이 미끄러울까봐 걱정스러우셔서 인지 잘 건너시질 못하고 있음
초록 신호 들어와서 옆 골목에 들어가서 차 세워놓고
혹시나 해서 봤는데 아직 못 건너고 계심
살짝 다가가서
" 할머니 길 아직 많이 미끄러운데 건너시는거 도와드릴까요??"
라고 말함
할머니가 "그래주면 좋고"
라고 하시길래 횡단보도 같이 건너드림 파란불 다 끝나고 좀 지나서야 간신히 길 건넘
나름 혼자 뿌듯하기도 하고 해서 할머니 보면서 쓰~윽 미소지었음
근데 할머니가 대뜸
"뭐 고맙다고 인사라고 하라고?"
이러심
이때 좀 멘붕...
정신 못차려서 어버버버 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나이 먹은 사람 인사 들어서 뭐할라고, 가!"
이러심... 이때 사실 도와 드린거 많이 후회했음
태어 나기도 전에 외할머니, 할아버지, 친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친할머니 마저도 국민학교 3학년때 돌아가셔서 할머니 할아버지만 보면 소소하게 라도 도와드리는 편인데
전에도 이런일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오늘따라 멘붕이 좀 컷음...
암튼 여기까지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끝
세줄요약
1. 할머니 도와드림
2. 할머니 한테 괜히 싫은 소리 들음
3. 삐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