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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 라센트에서 메인쿤 잃어버리신분??
게시물ID : animal_111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아짐
추천 : 13
조회수 : 177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12/01 12:08:11
어제 오후 3시경 남편과 아파트 산책로를 지나가는데 메인쿤 종으로 보이는 암컷냥이가 자꾸 울면서 졸졸 따라왔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리 고냥이냐고 산책시키는거냐고 할 정도로 ^^;;

딱 봐도 사람 손 많이 탔고 관리도 잘 된 상태던데.. 배가 고팠는지 화단에 마른 나뭇가지를 뜯어 먹더라구요..ㅜㅜ
일단 급한대로 집에 있던 (집에도 3년 키운 턱시도 암컷이 있음) 간식캔을 갖다 줬더니 허겁지겁 먹길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나가던 초딩 남자애가 자기 친구네 고양이 같다그래서 연락좀 해보라했더니 우물쭈물해요.  친구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래미안 경비실에도 물어보니까 안내방송까지 해줄 사안은 아니라면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라....;
일단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고 저희를 잘 따르기에 저희집 주소랑 전화번호 알려주고 남편이 안아서 집에 데려 왔습니다. 

아.....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네요.
집에 턱시도는 오빠가 강원도 놀러갔다가 구걸하던 새끼 불쌍하다고 데려왔는데 조카의 폐렴증세로 할수없이 저희집에 파양한 셈입니다.   저희가 중성화도 시키고 키운지 3년 되었네요.
친정부모님과 함께 4명이 돌봐주는데도 여전히 야생성이 남아서 거칠고 예민한 녀석인데 메인쿤이가 들어오자 하악거리며 혼비백산 도망가기 바쁩니다.
메인쿤은 하룻밤만에 낯선 집 베란다에서 사료도 먹고 물도 먹고 화장실도 쓰고 침실도 다 뺏어서 적응하고 있고요.
턱시도는 거실구석이랑 냉장고 위에 숨어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네요. 
놀랐는지 구석에 똥도 싸놔서 얼릉 치웠는데도 냄새가..ㅜㅜ (까칠하긴해도 화장실은 꼭 잘 가리던 애였는데..)

혹시라도 이 아이 버려진게 맞는걸까요?  아직 며칠 안되었는지 털상태도 깨끗하고 눈꼽도 없고요.  발톱도 끝에 깎은 흔적있어요.
무엇보다도 완전 개냥이에요.. ㅜㅜ  솔직히 턱시도가 너무 까칠해서 이런 개냥이라면 우리가 키울까도 싶지만...  지금 두 마리의 대치 상태라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턱시도는 성격이 그지같아서 우리식구 아니면 누가 거들떠도 안볼겁니다.)

제발 주인한테 연락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메일 주소도 남겨놓을께요. 전화번호는 제보가 확실하면 따로 쪽지 드리겠습니다.
[email protected]

만약 주인도 못찾고 저희집 고냥이와도 계속 마찰이면 다른분 원하시면 데려가시라고 사진 올려봅니다.
(아직 동물병원 안가봐서 정확한 종이랑 나이는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메인쿤 1~2년령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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