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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최근 본 두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게시물ID : movie_37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들로★
추천 : 0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01 04:55:56
하나는 요즘 화제인 <인터스텔라>구요
다른 하나는 올해 개봉한 일본의 <동경가족>입니다
두 영화가 지향하는 바, 장르 등 많은 요소들이 달라 쉽게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제 짧은 식견으로나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터스텔라는 실망이었고 동경가족은 정말 만족스런 영화였습니다
먼저 인터스텔라는 저번주 화요일날 상암 CGV에서 아이맥스로 관람했죠
기대가 컸지만 그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영상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블랙홀을 마주하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러나 이 영화가 말하고 싶어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천체물리학 지식에 대한건지, 식량난을 대비하자는 건지, 아니면 가족애에 관한 것인지...
한마디로 메시지 전달에 약간은 실패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내용에 여러 이야기를 결합시킨 것이 주된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놀란 감독이 이전에 연출했던 <인셉션>에서는 코브의 가정사가 주된 스토리의 밑그림을 그리는 정도였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두 이야기를 크게 만들어서 따로 놀게 했다고 느껴진다는 겁니다
결국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두 개로 나누니 이해하기 더 어려워진 결과를 낳게 되었죠
이것은 메멘토나 인셉션같은 작품에서 보여줬던 상상하는 재미와는 다른 그냥 몰입 방해요소 정도로밖에 생각되질 않습니다
거기에 어려운 용어들도(중력방정식 같은 것들) 한 몫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상력 자체를 영상으로 표현해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고 대단한 것은 사실입니다
쉬운 내용들이 아님에도 이것을 연출로써 나타낸 것은 모두 감독의 역량 덕분이라고 말해두고 싶습니다
그 다음 동경가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올해 개봉했지만 사정상 못보고 이제서야 다운을 통해 보게 되었네요;
요 근래 왜인지 일본 영화가 보고 싶었던 저를 만족시켜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한 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담백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가족이 생각나서 더 공감가고 감동이 느껴졌던 것 같네요
가끔 요즘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면 관객을 웃기고도 싶고 울리고도 싶어해서 안달만 듯 보이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공감 못할 내용을 들고 배우는 오열을 하고 슬로우를 주고 감동적인 bgm을 넣을때는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눈쌀이 찌푸려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이 다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굳이 울지 않더라도 슬픔을 느낄 수 있었고 극적인 효과를 많이 넣진 않았지만 충분히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대사를 많이 해서 일일이 풀어놓지도, bgm이나 다른 극적인 효과들이 넘치지도 않아서 오히려 가족애에 관한 공감을 더 크게 한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정말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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