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양의 점프가 순간포착된 사진이다. 밝은 의상의 남녀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거기에 손연재양의 몸짓 또한 인상적이다. 사진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손양의 고개가 좌우로 까딱이며 만사마춤을 추는듯한 착시가 느껴지는 점도 이 사진의 특이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 사진이 베스트 사진으로 선정된 진짜 이유는 남자 안무가의 볼류..ㅁ
무슨 동작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흡사 쳐키의 오마쥬라 해도 손색이 없는 표정과 동작이다. 무엇보다도, 손양의 의상은 워스트 오브 워스트다. 분명 공을 들여 선정된 옷이었을텐데 어딘지 어설퍼보이는 이유는 분명 비슷한 의상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손양 본인과 손양의 소속사가 김연아 선수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행태를 줄곧 못마땅하게 생각했기에 나 스스로가 손양의 글에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를 첨부하는것이 싫지만, 대비를 위해, 그리고 어째서 손양의 의상과 사진이 워스트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니 너무 심각하게들 받아드리지 않길 바란다.
어쨌거나 김연아 선수의 전설적인 록산느 의상 뿐만 아니라 탱고 의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색상 배열로써 검정과 빨강의 대비는 유독 손양에게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안어울리는것 이상의 심각한 반감 마져 드는 이유는 다름아닌 손양 스스로와 손양 소속사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그들 스스로 손양의 마케팅에 김연아 선수를 줄곧 이용해왔고 이제 이 댓가를 서서히 치루고있는 것이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케팅에 다른 누구도 이용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실력 하나로 승부를 했고 실제로 성공했다. 하지만 손양 처럼 김연아를 자신의 마케팅에 이용하려한 사람은 오히려 자신이 김연아의 가치를 대비시켜주고 있는 셈이다.
손양을 더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부디 손연재가 김연아라는 완성된 이미지와 가치를 무임으로 차용하며 살려고 하지 말고, 손연재라는 사람의 삶을 살기를 바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