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오후 5시에 오신다는 문자를 받고 4시 4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정발산역 내리니 이미 지역 의원분들 오셔서 말씀 중이어서 막 뛰었는데 어라? 한산하네요?
유세차 바로 앞에만 좀 모여 있고 뒤에는 좀 텅 비었더라고요. 그래서 어 오늘 사람 별로 없나보네 했어요.
의원님들 말씀 듣고 있으니 사람이 좀 모이긴 했는데 다른 지방처럼 꽉 차진 않았어요.
제가 좀 앞쪽 문후보님 지나갈 예정 통로쪽에 있었는데(기자들 모여서 사다리 위에 촬영하던 곳 근처)
문재인 후보님 도착하실 때쯤에도 뒤를 돌아봐도 꽤 공간도 있고 사람도 막 다니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 여긴 좀 아닌가봐? 했는데, 그 순간
문재인 후보님이 차에서 내려서 오신다고 하는 소개말을 듣는 그 순간 진짜 거짓말 안하고
갑자기 어디서 사람들이 나타나는지 모르겠는데 막 압착되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난겁니다.
진짜 촛불집회 엄청 심했을 때 경복궁 6번 출구에서 이순신장군 동상 쪽으로 걸어갈 때
그 도로에 꽉찬 사람들 틈으로 겨우 걸어갔던 그 밀도의 한 10배로 제가 압축되기 시작했어요.
그 와중에 문 후보님이 지나가셨는데 진짜 그 난리통에도
제 옆에 서 있던 아이를 보시곤 경호원들이 둘러싼 와중에도
"오"하고 아이 손 잡아주시고 가셨어요.
저는 그때 지나가시면 "사랑합니다"하고 소리치려고 했는데,
진짜 문재인 후보님 뵈니까 "꺄악~ " 밖에 안 나더라고요. 손 하이파이브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무대에 올라서신 순간부터 와~ 진짜 제가 키가 작으니까 더 압축 되는데 화면은 하나 안보이고
아까 썰렁해서 약간 싸늘하기까지 했는데 완전 한 여름 날씨인거에요.
사람들이 너무 밀착한데다 전부 흥분해서 몸이 발열되어 그 열기가 진짜 후끈하고 땀냄새 향수냄새
와 진짜 제가 콘서트를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뮤지션 콘서트가면 이렇겠군 했습니다.
진짜 아까 공간 넉넉했는데 도대체 이 사람들 어디서 이렇게 나타난거야 ㅋㅋㅋㅋ
도대체 문재인 후보님의 파워는 ㅋㅋㅋㅋㅋ
문후보님 연설은 정말 다른 의미로 사이다였습니다. 감동 먹었어요.
그리고 문후보님 떠나신 후 김광진 의원님하고 응원단 진짜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탄에 감탄을 더해 정말 고맙고 존경스럽더라고요.
땀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놀아주고 가셨습니다.
주변 상가 걱정 또한 빼먹지 않고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추가로, 문후보님 진짜 피부가 보들보들하세요. 그 난리통에 손바닥만 접촉했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 "와 진짜 부드럽다"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부드럽고 너그러운 마음씨가 온 몸으로 발산되어서 그러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와주셔서 평생 소원 풀었고, 압도적인 승리로 외부의 작전에도 흔들림 없는 성공적인 정부 구성하셨음 좋겠습니다.
투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