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서 받은 0506으로 시작하는 안심번호가 있습니다.
그 안심번호에 제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 놓아서 안심번호로 전화를 하면 제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는거죠.
몇달전 부터 제 소유가 아닌 차를 좀 빼달라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도 연락이 오고.. 일주일에 몇번씩 연락이 오기도 하고요
처음 몇번은 그냥 제 차가 아니다, 하고 말다가
연락이 계속 오길래 전화주신 분에게 확인을 해 보니 제 안심번호가 붙어있더라구요.
차주가 쓰던 안심번호가 기간이 끝나서 제가 쓰게 되었는데, 그분이 자동차에 붙여놓은 번호를 바꾸지 않아서 자꾸 저한테 연락이 오는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옆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적어놓았는데, 그 번호는 또 없는번호 이구요..
차주와 연락할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에 차빼달라고 연락주시는 분들께 차주에게 번호가 틀렸다는 사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바쁘셔서 안하신건지 차주가 무시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연락이 끊이지 않아서 결국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우선 차빼달라는 분에게 부탁하여 자동차 번호를 알아내서 제 집에서 가까운 파출소에 가 보니, 안심번호를 바꾸는걸 추천 하더군요.
자동차번호로 조회한 차주의 휴대폰번호가 차에 붙어있는, 없는번호와 동일하여 연락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제가 안심번호를 바꾸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저에게 연락은 오지 않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방법을 찾았습니다.
경찰민원번호로 전화를 걸어 문의하였더니,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하여 가까운 지구대로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드디어 오늘, 차빼달라고 연락하신 분에게 자동차 위치를 물어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관분은 결국 똑같은 얘기를 하네요. 안심번호를 바꾸라고요..
그 차가 파출소가 있는 동네의 차가 아니기 때문에 차주를 만날 방법이 없으며, 차주와 운전자가 같은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안심번호가 다른사람에게 연결된다는 메모를 남겨 줄 수는 있지만, 운전자가 그 메모를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
라는 얘기를 하시며 그냥 제가 안심번호를 바꿔서 해결하라는 쪽으로 얘기하시더군요.
근본적인 해결이 안된다는 저의 의견에는, 전에 얘기했던 동네의 경찰관분과 같이, 다른사람이 그 안심번호를 갖게 되어서 이런 연락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그건 그사람이 해결하면 될 일이다.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번호가 잘못되었다는 메모는 남겨달라고 부탁하고 마무리지었습니다.
자동차 위치를 파악하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해결이 안되었네요..
이제 남은 방법으로는, 차빼달라는 연락이 오면 그냥 견인을 하라고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 차에대해서는 잊고 그냥 안심번호를 바꾸는 방법이겠네요..
바쁜 와중에, 견인신고 까지 해줄 사람이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ㅎㅎ
여러분들은 혹시 이런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