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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기소개서에 적은 글
게시물ID : freeboard_792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글의왕자
추천 : 0
조회수 : 19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8 20:36:27
오늘 이직을 위해 어떤 회사에 이력서를 작성중 

너무 많은 내용을 요구하는 이력서 양식을 보았습니다. 

근데, 작성하다 보니 내가 생각해도 웃겨서 이곳이 생각나 옮겨 적습니다.

먼저 자기 소개 하자면, 저는 특허 및 법무 업무를 하는 회사원입니다. 이걸 먼저 알아야 내용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그 회사가 요청한 자기소개서 양식 내용중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2. 성공 및 실패사례
(과거에 성공하거나 실패했던 경험을 한가지 제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이유와 실패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경력직의 경우, 본인 업무를 진행하면서 있었던 경험을 제시하여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적은 내용은 현재 회사에서 실제 있었던 사례를 적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발팀이 개발해야할 과제가 있었는데, 단순한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4년째 완성하지 못한 개발품이 있었습니다.
프로토타입이 나온 것은 의료제품이라 하기 무색할 정도의 기계 공작품 수준이였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워, 3달의 말미와 개발팀원 한명을 주거나 외주 개발 용역을 들여서라도 제품을 완성하겠다고, 대표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주 업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외주업체 수배와 미팅을 통해 실 소요시간 3일 및 일주일 만에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였고, 그 기능이나 효과나 방법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서 대표에게 제시하였습니다. 
그 제품은 소모품에 가까웠기 때문에 제작 단가는 2~3만원 이내로 제작해야하는 것있고, 제가 만든 것은 직접 깍아 가공해야하는 프로토 타입이였기에 초기 제작비가 5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대표에게 보고하였고, 금형비를 포함해서 대량 생산했을 경우 단가는 2만원 밑으로 떨어진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표는 본인의 아이디어가 아니였고, 개발 제작비가 50만원이 들었다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그 개발품을 반려하였고, 새로운 방식으로 대표만의 또다른 방식으로 제작하라고,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단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였으나 제작비는 6만원이상이 초래하였으며, 그 제품은 실험테스트에서 불량을 보였습니다. 보고하였지만, 대표는 그럴리 없다며, 시키는대로 안해서 그런거라고 부정하며 본인이 말한 것은 제작단가가 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며 왜 시키는대로 안하냐는 일갈을 들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이 업무로 주 본 업무가 소홀하게 됨에 따라 이후 추가 진행은 제가 할 수 없다고 보고하고, 그 업무에 일차적으로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그 후 왜 개발팀이 3년동안 신규 개발품이 단 한개도 나오지 못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적었음.. 끝에 이런 족같은 회사에서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뛰쳐나오려고 지원하게 되었다고 차마 쓸수 없었습니다.

추가로... 저 일이 일어난게 올해 1월인데, 대표는 지금도 그 제품 어떻게 됐냐고 저에게 묻네요. 미친.. ㅋㅋㅋㅋㅋ 
왜 신경 안쓰냐고, 넌 이 회사 직원 아니냐고, 다른 사람이 않하면 너라도 붙들고 개발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개발팀 놔두고 왜 나한테.. ㅋㅋㅋ

문제는 다들 저거 하다가 그만두고 나갔거든 개발팀이 ㅋㅋㅋㅋㅋㅋ 

속상하다.. 빨리 구해야... 여길 탈출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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