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간히 고게에 들어와 댓글도 남기고 글도 쓰고 하는 사람입니다.
나이가 좀 들면서 나름 인생에대한 가치관도 세워졌다고 느끼고 있고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하지만 아직도 배울게 많아서 고게에서 많은걸 느끼고 가곤 합니다.
근데 살찌는 것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만은 제 가치관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고게 여러분의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특히 "살빼고/찌고나니 주위 반응의 변화에 환멸을 느낀다"의 글들을 보면 혼란이 오네요.
먼저 제 생각을 얘기해보자면..
외모는 성격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이루는 여러가지 요소 중에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쉽게 확인 할 수 있는거라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외모'만' 좋은 사람은 금방 바닥이 드러나고 주위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떠나가게되죠.
성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배려심이 좋아 인기가 좋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이기주의자가 된다면 다 떠나가겠죠.
꺼꾸로 성격이 개판이다가 배려심이 좋아지면 인기가 높아질꺼고요.
이 상황에서 "성격지상주의에 환멸감을 느낀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적은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 질문은,
배려심같은 성격를 예제로 들면 "응 그건 당연한 반응이지"라고 생각하면서
왜 외모가 주제가 되면 외모지상주의 얘기가 나오는 건가요?
한 때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외모의 기준이 너무 높아서 그런건가..라고 생각한적도 있지만,
잘 관찰해보면 사람들이 요구하는 '받아들일만한 외모의 기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보자마자 '와 살쪘어' 느낌이 드는 정도가 아니면 큰 문제가 안되고,
얼굴도 렛미인의 비포어 수준이 아니면 연애 못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거리를 걸으면서 커플들의 외모를 관찰해보면 금새 알 수 있는 사실이죠.
고게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