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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훔친 일본수영대표 도미타, 1년6개월 자격정지
게시물ID : sports_91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1
조회수 : 5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8 09: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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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경기장에서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된 일본 수영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25)가 자격정지 1년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8일 "일본수영연맹(JSF)이 전날 도쿄에서 윤리위원회와 상무이사회를 열고 2016년 3월 31일까지 도미타의 선수등록을 정지하는 징계안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수영연맹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도미타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2주 이내에 이의 제기가 없으면 오는 30일 임시 이사회에서 도미타의 징계는 확정된다. 

징계 결정이 발표되자 도미타의 소속사인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데상트는 "심각한 취업 규칙 위반"이라며 그를 해고했다.

도미타는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인 지난달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동료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모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쳐 절도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일본수영연맹은 도미타를 즉각 일본 선수단에서 추방하기로 했고, 아오키 쓰요시 일본 선수단장은 같은 달 27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보도를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며 도미타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수영연맹은 이미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 측에서 선수 생명을 빼앗는 등의 처분은 하지 말아 달라는 강한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도미타는 2016년 4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선발을 겸한 일본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일본수영연맹은 연맹 임원인 이즈미 마사후미 전무이사, 우에노 고지 상무이사와 히라이 노리마사 일본 수영대표팀 감독에게는 관리 감독 소홀로 견책 처분을 내렸다.

스즈키 다이치 일본수영연맹 회장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일본 선수단 임원 자격으로 파견돼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처분을 맡기기로 했다.

스즈키 회장은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교육·지도하고, 인간으로서 존경받는 선수를 만들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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