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 어쩌면 가장 큰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스칠 때마다 너무너무 아픕니다. (유)가족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 하지만 이제 점점 한계인 것 같네요. 내 또다른 엄마들, 또다른 아빠들. 품 안에 안겨 저번 청운동에서처럼 펑펑 울고싶어요..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게 없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싶지만 되려 저에게 이런 세상 만든 어른들이 미안하고 부끄럽다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같이 힘내요, 우리.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우리들 마음 하나하나 모이면 언젠가 꼭 이길겁니다. 분명히. 세상의 양심이 가라앉고 빛이 사라진대도 진실은, 침몰할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