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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의 풍토병 <도덕병>에 대한 임상학적 고찰(긴글 주의)
게시물ID : freeboard_919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르실드
추천 : 10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5/06/16 0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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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013-07-29_12_17_19_1_1.jpg
 
 
도덕병
 
오늘의 유머의 풍토병.
도덕성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통 이것이 결여된 자를 사이코패스 및 소시오패스라 한다. 하지만 어떤 몇몇 사람들은 도덕성이 알 수 없는 계기로 인해 과도해진 나머지 무분별하게 자신들만의 도덕적 관점을 남발하여 다른 이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도덕병이라 한다.
 
 
 
원인
다음 몇몇 가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확실한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 두뇌 발달의 지연
2. 이성보다 감정이 지나치게 강한 성격
3. 부모나 교사의 세뇌
4. 어릴 적 천편일률적인 권선징악적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음
5. 교회나 성당 등에서 너무 좋은 말씀만 들으며 자람
6. 여르스 바이러스의 감염
 
 

증상
보통의 도덕심이 강한 사람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진단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 사람과 구분되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으며, 한 사람에게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1. 지나친 감정이입 :
가장 가벼운 편에 드는 증상. 측은지심은 사람의 기본적인 감정이나 그 대상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평소에 언행이 훌륭하거나, 그렇지는 않더라도 크게 흠잡을 것 없는 사람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불쌍히 여기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그 사람에게 돌아갈 동정심은 크게 약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도덕성이 과도할 경우 분별력이 약해져 불쌍히 여길 필요가 별로 없는 사람(예 : 독재자, 악덕기업 사장, 방송의 막말꾼, 오만 잡다한 범죄자 등등)까지 불필요하게 동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싸우며 별 의미없는 정신적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으나 그게 자신 탓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 위중한 상태에 있는 환자한테 뭐하는 짓인가요? 당신이 지금하는 짓이 의사가 박원순에게 했던 짓과 같다는 생각은 안드나요?
- 35번 의사는 박원순 시장에게 “대권을 노리는 박 시장이 정치적 쇼를 하고 있다”라든가, "원래부터 계략 잘 세우고 사람 괴롭히는 거, 주특기인 사람 아닙니까. (웃음)"과 같이 별 근거도 없이 매도하는 막말을 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작성자의 말은 막말을 했다는 사실의 전달과, 입건방 함부로 떨면 안된다는 이야기 뿐인데 의사의 막말과 동일 선상에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저 의사도 결국은 환자 치료하고 자기 직무에 충실하다가 다른 환자에게 전염된 피해자인데요...그런 논리면 초기에 메르스 위험군인데도 돌아다니셨다는 환자분들은 다 죽어도 싼 사람들이겠군요?
- 위에 쓴 것과 같이 병에 걸리고서는 방송에까지 나와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의 막말을 한 사람이다. "순수히 환자 치료하고 자기 직무에 충실하다가 다른 환자에게 전염되기만 한" 사람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2. 포용력 부족 및 과도한 이분법 :
자신들만의 지고한 도덕적 기준을 과신한 나머지 관점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며,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까지 여기기도 한다. 예컨대 자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그럴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정도가 심한 경우 자신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 참 빼먹었는데 쾌유 빈다는 댓글에 반대 누르는 사람은 그럼 그 의사가 죽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건가요? 참 소름 끼치네요.
- 쾌유를 빌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이며, 쾌유를 비는 댓글에 반대를 누른다고 해서 반드시 죽으라는 뜻도 아니다. 그냥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기 싫다는 표현일 수도 있는 것이다.
★ 남을 비난할 땐 그게 악플이란 자각을 가지세요 의사가 잘못은 했지만 죽을 죄 지은 건 아니잖아요.
- 모든 비난이 악플은 아니다. 예컨대 오유에 지겹게 올라오는 정부 비판, 박근혜 비난글 전부가 악플인가?

덤으로 포용력 부족은 패션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남의 옷차림에 쓸데없는 지적질이나 비공감을 남발한다든가, 이제는 TV 공익광고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수영복 차림이 오유에 올라와도 되는가에 대한 지루하고 비생산적인 논란 같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3. 관심법 :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넘겨짚다 못해 뇌내에서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 글의 의도가 아주 노골적이네요. 박원순 까던 의사가 죽어가니 꼬시다는거 아닙니까. 아무리 그래도 사람 죽어가는데 이런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 입건방은 함부로 떠는 게 아니라는 말이 사람이 죽으니 고소하다라는 식으로 왜곡되고 있다. 본문에는 그 의사가 나쁜 일을 겪어서 기분좋다는 식의 이야기는 전혀 없다.
★ 악담을 했다손 치더라도 그걸 병이 악화되어서 쌤통이라고 생각하는건 똑같은 악담수준이라 일단 비공감드립니다.
- 위와 같은 왜곡. 쌤통이라는 뉘앙스는 있지도 않으며 댓글을 단 사람의 머리 속에서 만들어낸 단어에 불과하다.
 
 
4. 공격성 :
악성 도덕병이 말기에 접어들면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오히려 막말을 하거나 저주를 퍼붓는 지경까지 이르기도 하며, 그 수준은 악플러의 그것에 못지 않다. 이쯤 되면 도덕병이 대뇌에 깊숙히 자리잡아 뿌리뽑기도 힘들다.

★ ...박원순에 대한 공격을 자기 자신에 대한 공격인양 생각하고 아픈사람에게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내뱉는거보니 20세기에 마오쩌둥의 홍위병이 있었다면 21세기엔 박원순의 홍위병들이 바이러스 마냥 들끓네요.
- 물론 아픈 사람에게 저주를 퍼부으면 안 되고 실제로 그런 짓을 한 악플러들이 몇몇 존재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그런 회원을 똑같이 홍위병이니 뭐니 욕해도 되는 것인가? 그럴 바에야 그냥 악플러라고 신고를 넣어 오유에서 쫓아버리는 게 더 현명할 것이다. 지고하신 도덕적 기준은 참 편리하게도 이런 경우에는 살며시 접어넣을 수 있는 모양이다.
★ 위대하신 박원순 시장님께 입건방을 떨었으면 죽어도 싸지 암! 집단정신병인가?
- 글쓴이 및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정신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 정신병은 댓글 쓴 사람의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나 있을 것이다. 정신병에 걸렸으면 정신병원에나 있지 오유를 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
★ 위독하다는데 이런글 쓰는 님도 그 의사랑 다를바없이 악종같아 보임
- 1번의 과도한 감정이입 증상에 의해 글쓴이를 악종같아 보인다고 막말을 하고 있다.
★ 죽어라는 둥 저 의사가 쾌유를 빌 필요없다는 둥 그러는 작자들 100퍼센트 다 베충이들 입니다. 그 댓글에 달린 추천도 베충이들일거고. 분탕 제대로 치러 온거죠. 진짜 오유에 베충이들 많은듯 해요. 어묵 같은 발언 하는 벌레들이니 사람 목숨에 저런 글들이 가능한거죠.
- 부정적인 댓글을 단 사람들이 100% 베충이라는 증거가 어디에 있으며 그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
★ 당신은 소송당해도 할말 없어요
- 딱히 근거를 들지도 않았으면서 소송당해도 할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송이라는 말은 함부로 꺼내는 게 아니다.
★ 다들 미쳤군요. 아무리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 들어도 죽으라 저주 퍼붓는 건 못되지 않은 사람으로서 할 말입니까? 죽으라는 사람들도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역겹네요.
-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나 악플러가 다 미친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착하다는 것도 아니지만. 진짜로 미쳤으면 오유가 아니라 정신병원에 있을 것이다.
★ 글쓴이 넌 이제 고소각 이다.. 잘가라 쓰레기야.. 댓글에 니들도 마찬가지.. 잘가라...사람목숨으로 장난질 치지마라... 널위해 박제를 남겼다.. 사람생명을 정치적논리로 제단하는너.. 오유에서 나가... 동조한 10선비들도 나가...나쁜넘들...에라이 호로자식들아...
- 글쓴이를 쓰레기라고 비하하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모두 싸잡아 10선비니 나쁜넘들이니 호로자식이라느니 하는 욕설을 하고 있다. 오유에서도 끝판왕급 공격성이라 아니할 수 없다.
 

5. 실망이라는 단어의 남발 :
자신의 지고한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오유가 실망스럽다거나 정이 떨어졌다는 말을 퍼붓는다. 하지만 커뮤니티에는 원래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며 다 나와 똑같거나 비슷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들은 오늘도 자신의 지고한 도덕적 기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먹히지도 않는 설교를 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한다. 그들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실망하고 또 실망할 것이다.

- 사람이 죽었는데, 말을 이런 식으로 밖에들 못하시나? 오유 진짜 실망스럽다..
- 이딴 글이 베스트 ㅋㅋㅋ 진짜 정 떨어진다 쾌유는 안 빈다고 해도 죽어서 표본이 돼야한다는 게 베스트  ㅋ
 
 

치료 및 예방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와 예방 또한 뚜렷한 방법이 없다. 일단은 폭넓은 시야와 유연한 가치관, 세상 일과 주변 사람들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는 여유를 갖는 게 좋다고 사료된다.
본인이 추천하는 건 성경의 전도서. 사람을 쓴웃음 짓게 하며, 냉철하게 만드는 책이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과 서적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후학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으아 잠이 안와서 큰일났어요 ㅠㅠ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ers&no=8705 에 나타난 댓글 분석
똥떡 출처 : http://m.bboom2.naver.com/board/6y-64o0
잠이 안와서 쓰는 잡글. 농담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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