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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때문에 세수를 못했다
게시물ID : animal_111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성애자
추천 : 18
조회수 : 1106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4/11/26 19:31:31
 
우리집에는 스토킹이 취미인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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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아침에 화장실에 갔는데 고양이가 따라 들어오더니 세면대에 자리를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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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꽉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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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갑자기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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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나 세수해야되니까 나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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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아예 자리잡고 누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세수를 못하고 출근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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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긴 왜 또 올라간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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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하게 비켜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은 세수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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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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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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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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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세면대에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변기에도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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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바보야 꼬리 꼬리!!! 꼬리가 변기에 빠졌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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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들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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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매우 좋을때는 바닥과 합체하는 고양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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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에 준비하느라고 바빠죽겠는데 바닥에서 뒹굴다니ㅡㅡ
 
 
16.jpg

 
그것은 아침에 세수를 하지 않음으로써 삶의 여유를 느껴보라는 고양이의 작은 배려가 아니었을까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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