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스토킹이 취미인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하루는 아침에 화장실에 갔는데 고양이가 따라 들어오더니 세면대에 자리를 잡음
헐 꽉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지
...뭐야 나 세수해야되니까 나와 ㅡㅡ
는 아예 자리잡고 누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세수를 못하고 출근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긴 왜 또 올라간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수하게 비켜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은 세수를 해야겠다!
그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야옹!
야옹~
자꾸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세면대에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변기에도 올라감;;
헐 바보야 꼬리 꼬리!!! 꼬리가 변기에 빠졌다ㅡㅡ
.... (못들은척)
기분이 매우 좋을때는 바닥과 합체하는 고양이님
나는 아침에 준비하느라고 바빠죽겠는데 바닥에서 뒹굴다니ㅡㅡ
그것은 아침에 세수를 하지 않음으로써 삶의 여유를 느껴보라는 고양이의 작은 배려가 아니었을까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