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이자 돌넘은 한 아이의 아빠인 유부징어입니다
요새 집 인테리어중인데 며칠전부터 아내가 전화로 집안 소품배치며 옷정리위치 등등 시시콜콜한 것들을 묻더군요
근무시간이고 일도 조금 안풀릴때도 있던터라 저는 불만을 표현했고 서로조금씩 감정이 쌓여있었는데 그게 오늘 터져버렸습니다.
서로 서운한소리를 주고 받다가 근무중인터라 아내의 볼멘 미안하다는 톡을 마지막으로 일단락했습니다.
그러다 여유가 생겨 톡을 확인하던 중 아내의 플필 사진이 변경되어있더군요...
제가 전부터 주변에 힘들다 말하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이 있으면 편들어준다거나 위로와 격려보다는
너의 단점을 먼저 고쳐보는게 어떠냐는 식으로 이성적(?) 솔루션을 제시하고는 했었는데
그게 습관이 되어 아내에게도 현실적인 말만 뱉어냈었죠...
살면서 그런식의 답변을 후회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게 잘못됐다는걸 저 사진을 보고 느꼈습니다..
네... 한번도 아내에게 따듯한 말한마디 먼저 건내본 적 없었네요..
멍하니 5분정도를 저 사진만 바라보다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톡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결혼전에는 손에 물 안묻게는 못하더라도 마음에 눈물은 묻히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심난하네요 ...
저만 못난건가요 ... 여러분들도 다 이렇게 살아가고 계신건가요 ?
일하다 아무것도 안잡혀서 끄적여봤습니다..
남은 하루 더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