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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들다
게시물ID : bestofbest_91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NnZ
추천 : 612
조회수 : 33170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2/15 11:13: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15 00:59:22

어머니가 옆에서 주무신다.


난 야간 대기조.


언제 암성통증으로 고통에 떠실지 모르므로 대기중이다.


진통제에 마약이라고 적혀 있더라.


그걸 하루 몇알씩 드셔도 아파서 우신다.



어머니가 식사를 못 하신다.


하셔도 바로 토해버리신다.


밥 맛있게 먹는게 복인걸 이제야 알겠다.



어머니가 우신다.


가족들한테 미안하다며 우신다.


너무나도 아파서 우신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한다며 우신다.


심장이 마모되는 느낌이다.




이제 눈물도 안나온다.


눈물이 마른건지 가슴이 텅빈건지 모르겠다.


그냥 아프다.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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