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기존 정당은 표만 먹고 먹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기존 정당은 표만 먹는 ‘먹튀’”라고 비판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3일 강원도 춘천 유세에서 “대통령 후보를 따라 정당이 만들어졌다 쪼개졌다 붙었다 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정치를 책임져야 하는데 쪼개지고 갈라지기만 할 뿐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적어도 좋은 정당 하나는 확실히 만들고 싶어 진보정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현재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수고, 나머지는 다 바람잡이”라며 “그런데 국민들은 반기문, 안희정, 안철수 등 끊임없이 문 후보를 꺾을 수 있는 2등을 계속 대보고 있다. 1등 후보가 흡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 후보에게 진지하게 대보지 않은 사람은 딱 한 사람 남았다. 그게 누구냐”고 물었다. 심 후보는 “그동안 큰 당만 집권하는 걸로 알고 심상정을 안 대봤었다”며 “그런데 이제 눈치빠른 언론들이 대보고 있다. 적어도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문재인 대 홍준표’가 아니라 ‘문재인 대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오후 10시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주 지지층인 청년세대 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심 후보는 상속증여세를 걷어 만 20세 청년에게 균등배분하는 ‘청년사회상속제’를 공약했다. 정의당은 만 20세 청년 1인당 약 1000만원을 나눠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