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무슨 사고 날 때에 슬로우모션처럼 상황이 정지된 듯 흘러가는 그거 있잖아요?
그거 정식명칭이 있던데 전혀 기억이 안나고 검색신공도 별로 도움이 못 되네요..ㅠㅠ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고
그냥 여기서 끝낼 수 없으니
제가 겪었던 그 뭐시기 현상을 이야기 해 볼게요
어릴 때 학창 시절인데 처음으로 스쿠터를 장만하고
달리던 중
왠 택시가 클락션을!! 빵!!!!!!!!!!!!!!!!!!!!!!!!!!!!! 거리면서 계속 지금 생각해보면
앞지르려고 그랬던 것 같은데
당시엔 굉장히 떨리고 불안해서 일반 도로 갓길로 빠지면서 있는대로 속력을 냈습니다
저도 차량 진행에 대해서 방해하기 싫었고
일단 치일까 봐 겁이나서
갓길로 빠진거죠
그때 스쿠터가 슈퍼리드라고 100cc인가 120cc인가 짜리인데 평지에서 80~90킬로 정도 속도가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풀속도로 땡기면서 갓길로 뺐는데
위협운전인가..? 바로 옆에 붙어서 계속 클락션을 누룬채로 빵!!!!!!!!!!!!!!!!!!!!!!!!! 그러면서
추월도 못하게 막고 당시 그냥 속도를 줄이면 될껄 무서워서 계속 당겼어요
그러다 갓길에 길에 이어진 작은 홈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바퀴가 들어가니
핸들이 진짜 미친듯이 털리더군요
때는 어린나이였고 힘도 없어서 핸들을 놓쳤고 그대로 깔아버렸어요
그 택시도 그대로 가버렸구요
80킬로정도 속도로 달리다가 오토바이를 깔은건데
처음엔 굴러가다가 오토바이에 깔려서 쓸려나간 것 같아요
근데 진짜 갑자기 눈 앞의 모든 것들이 슬로우모션으로 지나가더라구요
주마등 같은건 못 느꼈고
처음에 앞에 교차로? 그 신문 가판대 쇠로 된..(무료신문)가 보였는데 피할 여력도 없이
부딪혔었요 머리를 당시 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큰 부상을 입거나 죽었을수도..
교차로 가판대가 날아가고 헬멧도 부서져서 벗겨지고 날아 갔어요
계속 슬로모션이였는데
이때는 더욱 더 오감이 발딱 서서그런가
눈앞에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뭔가 기둥이 있어서 바로 고개를 숙였거든요?
이것 역시 오토바이랑 같이 구르던가 끌리면서에요
그렇게 한참을 가서 멈추고 제 옷은 많이 찢어지고 손 무릎 발목등 피는 안나는데
심하게 쓸렸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뒤돌아 보니 제가 피한 기둥이 전봇대더라구요 -.-
그거 못 피했으면 진짜 깜깜하네요;;
여튼 좀 지나니까 인근 식당 아주머니들 다 뛰어나오시고 그때부터 피는 엄청 나오기 시작하고
엠뷸런스 불른다는거 극구사양하고 집에 가서 계단에서 굴렀다고 이야기하던...(가는길에 갑자기 아파서 쓰러져서 운건 비밀..그리고
부모님이 오토바이 극구 반대라... 몰래산거임..)
그 이후로도 몇번 더 경험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이런 경험들이 남들도 있더라구요
정확히 왜 그런진 모르지만..
덕분에 목숨은 여러번 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