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요.
날씨가 추워지니 밀리터리 아우터가 인기가 올라가네요.
ma-1이 유행을 하다니 신기합니다.
저는 아메리칸 빈티지 착장을 즐기는데요.
아메리칸 빈티지는 크게 밀리터리, 워크웨어, 라이더 스타일. 이렇게 3가지로 나뉩니다.
유행과는 맞지 않고 사람에 따라 혐짤일 수 있으니 양해를 바랍니다.(__)
상의는 탱커자켓입니다.
탱커자켓이 생소하신분은...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 로버트형이 입고 나왔었고,
영화 '퓨리' 에서 빵형이 입고 나왔죠.
이 영화에서 빵형이 입고 나온 탱커자켓 때문에 여러명의 밀덕들이 씹덕사 했다고 들었습니다.
빵형이 입은 저건 제휴받았다는 얘기도 있고 원판이라는 얘기도 있고 잘 모르겠네요.
암튼 2차대전때 미 육군에게 지급된 방한복입니다.
정식명칭은 '윈터 컴뱃 자켓' 입니다.
보통 탱커자켓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입은건 원판을 그대로 복각한건 아니고 약간 재해석 해서 만든 옷 입니다.
대부분의 야상이 그렇지만...탱커자켓을 원판이나 오리지날리티를 가득 담아 복각한 옷을 입으면 빵형처럼 되거나 중공군이 되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밀덕들에겐 항상 고민이죠...진골 밀덕들은 고민 안 하고 원판이나 원판을 그대로 복각한걸 입지만 저같은 평범한 밀덕들은 어떤걸 사야 되나 항상 고민입니다.
탱커자켓 - IronHeart
비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와치캡' 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저것은 그냥 흔한 비니이나...밀덕들에게는 와치캡입니다.
와치캡은 미 해군 견시병들이 경계근무를 설때 방한용으로 썼던 모자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하게 만들지만 일반적으로 울 100%로 만들고 사진처럼 스탠실 혹은 자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네임택이 달려있습니다.
저렇게 네임택이 달려있으면 보통 와치캡을 복각한걸로 보시면 됩니다.
와치캡 - The Real McCoy's
잠바는 미 육군 m65 필드 자켓을 해리스 트위드 원단으로 복각한 옷 입니다.
바지는 퍼티그 팬츠 라고 군용 바지를 복각한 바지 입니다.
잠바 바지 신발까지 해서 군인느낌을 내보고 싶었습니다.
야상 검색하시다 보면 이 사진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독일군 몰스킨야상, 프랑스군 f-2 야상과 함께 3대 야상이라고 불리는 m65 필드자켓입니다.
m65 필드자켓은 많은 패션피플들이 사랑하는 야상이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별거 아닌 다 떨어진 야상주제에 엄청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안 쪽에는 청남방과 조끼를 입었습니다.
이 m65와 조끼는 해리스 트위드라는 원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스코트랜드산 트위드 원단인데 굉장히 유명합니다.
원단 자체가 가볍고 복원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께에 비해 따뜻합니다.
원단 자체가 따뜻한 느낌보다는 안쪽의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능력이 좋은것 같습니다.
해리스 트위드는 영국왕실에서 관리 하는 것이라서 가품에 대해 굉장히 엄격하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디즈니 가품은 봐도 해리스 트위드 가품은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 마크가 찍혀있으면 정품이 맞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m65 필드자켓 - Second Move
조끼 - Nigel Cabourn
바지 - Pherrow's
해군 피코트 입니다.
미 해군이 실제 입었던 피코트의 초기형태를 복각한 피코트입니다.
이 피코트의 가장 큰 특징은 원단입니다.
멜튼울이라는 원단인데 쉽게 말하면 압축된 울 원단입니다.
압축된 울 원단이라 굉장히 밀도가 촘촘하고 원단이 빡빡합니다.
멜튼울의 특징은 방풍능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투습력이 좋습니다.
방풍능력이 좋기때문에 바람많이 불어서 추운날에 입으면 전혀 춥지가 않습니다.
바람이 닿는 얼굴부분만 가리면 바람이 부는지도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보온성이 낮은것도 아닙니다. 두꺼워서 보온성도 좋습니다.
투습력은 옷이 습기가 차는것을 막아주어서 옷의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남자코트원단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멜튼울도 급이 있습니다.)
여자코트를 멜튼울로 만든건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원단이 주는 느낌때문에 여자옷으로 만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원래 멜튼울이 국내업체에서는 볼 수 가 없었는데 작년부터 살짝살짝 보이더니 올해에는 좀 더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멜튼울은 멜튼울이 뭔지 알면 괜찮은데 모르고 그냥 재질을 보면 울과 나일론의 혼방 원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주로 피코트로 만들어지는데 '이거 멜튼울로 만들었음' 이라고 하면 퀄러티가 괜찮은 코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많이 추운때는 이렇게 청자켓을 껴입고 입는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사진을 못 찍는걸까요 ㅠ
전부 흔들린 사진이네요 ㅠ
워크부츠입니다.
소가죽인데 무슨 방법을 써서 저렇게 광이 난다고 합니다.
딱히 설명 할건 없고 워커 사이즈에 대해서 한번 말해볼려고 합니다.
저 부츠의 사이즈는 9E 입니다.
9는 길이고 E는 발볼 사이즈입니다.
쏘로굿 같은거 사보신분은 아실겁니다.
국내에 파는것의 사이즈는 보통 '(숫자)D' 입니다.
보통 부츠가 양놈들 발 기준으로 만들어지는데 양놈들은 대부분 발볼이 작습니다.
그래서 보통 발볼 사이즈 D면 되는데 동양인은 다릅니다.
쏘로굿 같은거 사신으시고 발볼이 좀 작다고 느끼시는분들 많으실 겁니다.
제 경험상 칼발이다 라고 하지 않으시면 발볼 E로 가야 발이 맞습니다.
게다가 발볼 E로 가면 사이즈가 다운이 되실겁니다.
저는 레드윙이나 쏘로굿 9.5D를 신습니다.
저 부츠는 실험해보니깐 8사이즈 까지 발이 들어갔습니다.
8도 조금 불편한 정도였습니다.
군대 갔다오신 남자분들 전투화 집에 있는거 한번 보세요 E나 EE 일겁니다.
팀버랜드나 닥터마틴 같은것은 그런게 없을겁니다.
아마도 동양인에게 맞춰 나오는듯 합니다.
부츠 좋아하시는분들 나중에 하이엔드급 부츠로 화이츠 부츠나 웨스코 같이 오더메이드 하는곳에서 사시게 되면
자신이 칼발이 아니다 하시면 한치수 작게 가시고 발볼 E나 EE를 가시면 부츠가 이렇게 편하구나 느끼시게 될겁니다.
피코트 - Pherrow's
워크부츠 - Toy's McCoy
아...여기까지 오니깐 진이 빠지네요 ㅠㅠ
심심해서 쓴건데 뭔가 다 쏟아부은 느낌이 ㅠㅠ
미 해군야상 N-1 입니다.
N-1을 약간 재해석해서 미국해상구조대원의 옷을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안쪽에는 알파카털이 팔까지 덮어져 있습니다.
N-1을 혹시 사시게 되면 꼭 안에 털이 알파카로 되어있고 팔까지 다 덮어져 있는걸로 사세요.
안 그러면 언제 입을지 애매해 집니다.
다 알파카로 덮어져 있어야지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습니다.
N-1 - Pherrow's
겨울 항공잠바에 끝판대장 B-3입니다.
흔히 말하는 무스탕이죠.
숨은 보스가 있긴한데 보통 얘를 끝판대장으로 봅니다.
2차대전 미 공군비행조종사들의 방한복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영하10도 에서 영하 30도까지 카바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옷은 원판이 아닙니다.
Eastman Leather라는 브랜드에서 복각한 옷입니다.(개인적으로 동남가죽이라고 부릅니다.)
복각한거지만 원판의 모습을 굉장히 잘 복원해 내어서 하이엔드급 소리를 듣는 옷입니다.
사진이 흐릿하지만 보면 뭔가 곰 같은 느낌이 드실겁니다.
저 팔이 제가 일부러 저렇게 벌린게 아니라 저거 입으면 팔이 저렇게 됩니다...
저 옷이 새거라서 좀 태가 안나는데...
...그래서 잘 익을걸로 입은 백형을 소환해봤습니다.
B-3는 극방한용이라서 한겨울에서 티 하나 입고 입어도 따뜻합니다.
다만 산짐승포스가 생겨버리긴 합니다...
보시는분에 따라 극혐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밀덕들은 이런걸 아주 사랑합니다 ㅎ
B-3 - Eastman Leather
추운겨울 남자에게 밀리터리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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