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y 게시판에 오랜만에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그동안 바빠서 만들고 있는 것들을 사진찍기를 못했는데
아이폰6s 를 득템하여
디카없이도 열심히 작업 중간중간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동안 쭉 레진을 이용하여 만든 악세사리를
보여드렸었는데
오늘 준비한 제작기는
애증의 행성팔찌 입니다!!!
작년가을 오유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큰 인기와
큰 화제와 큰 논란을 몰고왔던
네 그 행성팔찌에요.
ㅠㅠ 요놈이 다시는 오유벼룩시장이 안열리고 있는데
큰 덕을 한 녀석이라
저는 애증의 행성팔찌라 부르고 있습니다.
요녀석을 제작한지는 꽤 되었지만
오유에서는 워낙 이미지가 안좋은터라
ㅠㅠ
아끼는 아이템인데도 불구하고
혼자만 품고있다가 용기내어 오유에 제작기를 써봐요~
사실 저 말고도
행성팔찌를 주제품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악세사리 제작자를 지난달에 만난적이 있는데
제가 행성팔찌 만드는걸 보고
물어보더라구요.
사람들이 이 제품보면서 뭐라고 하지 않냐고..
오유 벼룩시장 이후로
행성팔찌를 진열하면 사람들은
"이거 오유에서 그 팔찌 그거잖아.."
같은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행성팔찌 제작을 그만두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물론 다행히 저는 실제로 오유인을 만난적이 없나봅니다...
실제로 그런소리는 못들어봐서 ㅠㅠ
이 행성팬던트 만드는법을
일찍이 인터넷에 포스팅 하신분도
레진공예와 유리알 악세사리를 제작하시는 분이신 것 같았는데
본인이 포스팅한 이후에
따라 만드신 분이 큰 커뮤니티에서 분란을 일으켜
본인이 열심히 제작하고 포스팅한 아이템이 저평가받게 된 것으로
크게 상처를 받아 그 이후엔 제작기를 잘 포스팅하지 않으시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혹시라도 오유분들에게
아직 이미지가 안좋게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아이템이지만 ㅠㅠ
그래도 제가 아끼고 예뻐하는 제작템이라
올 가을부터 다시 제작을 하고있습니다, 저도!
불편한 아이템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용기내어 제작과정을 짤막하게 써볼께요!!
먼저 여러가지 행성 이미지를
골라야 합니다.
대략 제가 고른것은
은하수,달,붉은달(포토샵으로 만드는 사람 입맛에 맞게 좀 수정합니다.),
토성, 목성,지구,해왕성 등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일반 출력물로 인쇄하면 매우 예쁘지 않아요~
저는 우선 색감들을 조금
제가 좋아하는 선명도와 채도로 포토샵으로
1차적으로 다 리터치..? 라고 해야하나..
색들을 조금씩 변경한 상태입니다.
이것을 인쇄소나 사진 출력하는 곳에
인화를 맡기셔도 되구요.
사진인화 프린터가 있으시다면
인화지로 인화하셔도 됩니다.
저는 무광인화지에 인화를 하여 사용합니다.
크기는 지름 14mm에요.
두번째장을 보시면
별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ㅎㅎ;;;
사실 방수처리??
같은것을 한번 해줘야 합니다.
실링처리라고 하죠.
저는 넵킨아트지에 사용하는 모드포지라는 실링접착제를
위헤 고르고 얇게 한번씩 발라주었어요.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저는 약간의 미세한 반짝이펄을 첨가하여 같이 바릅니다.
그러면 팬던트를 만들었을때 반짝 거리는게 참 이쁘거든요.
그리고 요렇게 하나하나 잘라주세요.
아니면 자르기전에!!!!!
종이에 먼저 유리알을 붙이셔도 됩니다.
위 사진이 유리알을 먼저 붙인 사진이에요.
사실 레진공예에서는 레진을 저 모양대로 올려 유리알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 그냥 유리알을 이용합니다.
바닥은 납작하고 위는 살짝 볼록한 유리알이에요.
역시 팬던트 크기에 맡게 14mm 짜리를 사용했어요.
* 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유리알을 붙이려면 접착제를 사용해야합니다.
누렇거나한 접착제를 사용하면
유리알과 출력물 사이에 누런색이 생기겠죠?
최대한 투명하고 물처럼 묽은 접착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지난번에 오융에서도 어느분이 만드는 거 포스팅 하셨을 때 말씀하신
다이아몬드 글레이즈라는 본드가 있으나
국내에선 구하기가 힘들꺼에요.
저는 크리스탈 레진을 기포없이 잘 섞어 묽게 만들어
사진상의 첫줄의 파란 행성 위에 올린것처럼
한방울 떨어뜨리고 유리알로 꾸욱 눌러주었어요.
위 사진은 유리알을 붙인 오린 팬던트들을 마르게
하루정도 놔두는 상태에요~
그리고 행성팔찌의 주 재료인 이것!
팬던트 판이에요.
까메오판? 이라고 불리우나요?
14mm 짜리 입니다.
요기에 접착제중 가장 사랑하는 접착제인
401 순간 접착제를 떨어뜨려줍니다!!!
그리고 다 마른 유리알이 붙은 달 하나를 집어들어
쑥 넣고 꾹 눌러줍니다.
골드칼라로도 만들어봤어요~
그리고 요렇게 양쪽에 체인을 연결합니다.
여름에 제가 만들어 착용해보니
역시 도금체인은 물에 약해서 변색이 되더라구요 ㅠㅠ
간혹 알러지가 심한 분들은 예쁜데도 착용을 꺼려하시고..
그리고 체인을 스테인레스 체인으로 대체하였어요.
네... 흔히 말하는 스댕입니다.
알러지와 변색이 없고 강해서 잘 끊어지지 않아요.
국내에서는 요새 서지컬스틸이라는 무알러지 제품이 피어싱등에 사용되는데요.
네 그 서지컬스틸이 스테인레스 재질이에요.
골드는 진짜 18k를 사용한다면
가격이 어마어마해지므로
18k 도금체인으로 요렇게 연결해줍니다~
대락 체인의 굵기는 1.5mm 에요.
짠 그리고 이렇게 랍스터 고리와 꼬리체인까지 연결해주면
이렇게 완성됩니다.
생각보다는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지요?
다만 행성팔찌 카메오판과 유리알같은 재료들은
아직 열심히 찾아보지만
재료의 종류가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고 (동대문 남대문 다 뒤져도 없어요 ㅠ)
어쩌다 구해도 비싸거나 신주재질로만 되어있어서
아마존이나 알리등을 통해서 구매하여야 하는데
알리는 재질이 안좋은것들이 많으니
좋은 판매자를 먼저 찾는것이 좋습니다.
같은 가격이라도 퀄리티가 좋은 재료를 특히 해외로 수출하는 판매자들이 있어요.
위 사진은 작년에 만들어서
찍어놓았던 사진이에요 ㅎㅎ
아래 사진은
두녀석 가져가신 분이 보내주신 착용샷 후기인데
명왕성과 붉은달입니다~
아 글마무리 어케하지..
늘 글마무리는 어렵네용...
내일은 요새 연예인들이 많이 하여
올해 내내 유행중인
테슬귀걸이를 직접 만들어보기!!!
제작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