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극한심리 특급!생존소설 Vol.4 잠수교 밑에서...
게시물ID : mystery_9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이트맨12
추천 : 2
조회수 : 80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7/11 15:21:24
옵션
  • 창작글
추천 추천~~~ 꼭 눌러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잠수교 밑에서....

나는 어느 가을 밤

새벽에 집을 나섰다.

그저 잠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은...

너무 쓸쓸하고 외로웠다.

여자친구와 헤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밤에 누구와 통화할 수 없었다.

밤새도록 미소 지으며 통화 할 수 없었다.

나는 한강 반포 공원으로 무작정 달려


잠수교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가장 낮은 다리 잠수교

한강을 바라보며 잠수교의 중간쯤
달릴즈음...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강물은 다리위로 넘실데며 흐르고 있었다.

아뿔싸! ;;;;

나는 잠수교의 가운데 위로 솟은 도로 위로 올라갔다.

새벽이라 주변에는 차도...
사람조차 보이지 않았다.

세상은 어두웠고
장대비 쏟아지는 폭우속에 그 흔한 네온 싸인 조차 보이지 않았다.

나는 두려워졌다...

강물이 거의 나의 발끝까지 차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핸드폰 라디오를 귀에 꼽고 한밤의 fm을 듣고 있었다.


크흡;;

지금 저 목소리가 나오는 곳으로 가고 싶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ㅜㅜ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지..
디제이는 싱글싱글 웃고만 있다.

어느새 시간은 4시가 넘어가고 있다.

나는 난간을 안간힘을 쓴채
붙잡고 있다.

허리띠로 난간을 둘러메고
거친 물쌀에 고개만 간신히 내놓고 있다.

이미 물은 내 목 아래 찰랑찰랑 넘실 데고 있다.

....


나는 서있는 채로 기절했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뜨니 동이 트고 있었다.

강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살았다!


ㅠㅠ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앞으로는 장마때는 잠수교에 가지 말아야지... 
출처 화이트맨 단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