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 젊은이가 처칠을 찾아왔다. 그는 아마추어 화가인데, 미술전에 낸 자기 작품을 심사위원들이 혹평했다고 해서 불평을 하고 있었다. 그림도 그릴 줄 모르는 자들이 함부로 남의 실력을 잰다고 화를 내는 그의 이야기를 한참동안 듣던 처칠이 그에게 계란을 내밀었다.
"여보게, 이 계란이 보이는가?"
"네."
"난 계란을 낳아 본 적은 없지만 어떤 계란이 상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네. 어떤 물건을 직접 만들어봐야 그 물건을 비평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자네도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걸세."
청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