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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조을선 기자의 신상털기에 부쳐.
게시물ID : sisa_917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NTAX_S2◀
추천 : 25
조회수 : 317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5/03 02:15:47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334822#cb


기사 말미에 기자의 이름을 박아넣는 것을 "바이라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는 한 가장 글을 잘 쓰고
최고의 기자인, 한겨레 전 편집장 안수찬 기자의 글입니다.

길더라도 일독을 권합니다.




일부만 추려보면







기자는 자신의 기사에 죽을 때까지, 그리고 죽고 난 다음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기왕 들춰진 '바이라인의 휘발성'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금 <KBS> 9시 뉴스가 '땡이뉴스'로 전락하고 있는가. 그 기자의 이름을 모두 적어라. <KBS>의 주요 교양 프로그램들이 모두 정권 홍보물로 변질되고 있는가. 그 피디의 이름을 모두 적어라. 지금 권력의 방송장악을 강 건너 불구경하며 오히려 찬양하고 있는 신문 기자들이 있는가. 그들의 이름을 모두 적어라.  

기왕이면 그 기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무슨 기사를 쓰고 보도했는지도 적어라. 그들이 제 이름을 걸고 내보낸 기사 가운데 무엇을 책임질 것인지, 반드시 따져 물어라. 지금 당장 따질 수 없다면, 5년 뒤에 10년 뒤에, 그들의 생전에 안 되면 훗날 역사책에라도 밝혀 적어라. 그것이 현대 언론이 기자 개인에게 '바이라인'의 명패를 씌워준 이유다. <KBS>를 비판하지 말고, <KBS> 기자 개인의 이름을 적어 비판하라. 조중동이라 싸잡지 말고,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의 바이라인을 들어 비판하라. 기왕이면 그 바이라인으로 떠받든 수많은 텍스트를 한두름에 엮어 비판하라.  

지금 언론자유가 흔들리고 편집권 독립이 위협받는가. 기자한테 일일이 책임을 물어라. 그 기자가 역사의 죄인이 되기 싫다면, 공중과 만나고 대표이사·편집국장과 긴장할 것이다. 제 이름 석자 내걸고 기사 쓰는 일에 자부심을 느꼈다면, 제 이름 석자에 오욕의 낙인이 찍히는 일에 공포감을 느낄 것이다. 기자의 인격을 걸고 보도하겠다고 언론 스스로 공언한 일이 벌써 20년 전이다. 그들의 잘못을 왜 매체에게 뭉뚱그려 묻는가. 한 놈씩 잡아 패라. 그러라고 바이라인이 있다.



ㅡㅡㅡㅡㅡㅡ

참고로
법원 판결문 가장 끝에 도장을 찍죠. 그 도장은 법원의 도장이나 법원장의 도장이 아닌, 판사의 개인도장입니다.

결론을 내고, 판결문을 쓰고, 그리고 본인의 실명 도장을 찍습니다. 법원의 결정이고 책임도 법원이 지겠지만, 판결하는 순간은 판사 개인이 오롯한 판단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334822#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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